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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군공항 이전 후보지 뜬다

국방부 “작전성 통과 진행 중”…사업 새 국면
지자체 협의·주민 의견수렴·우주센터 등 관건

2020년 09월 15일(화) 18:08
국방부가 답보상태인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고흥이 급부상해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는 적합성을 검토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그 결과에 따라 이전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광주시와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군공항이전사업단은 350만평 이상 전남 9개 부지를 대상으로 적합성을 검토해 8곳은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고흥에 관해서는 아직 판단을 내리지 않고 군 작전성 검토 등을 진행 중이다.

대상지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이 조성 중인 고흥만 일대로 알려졌다. 검토결과에 따라 고흥은 제3의 후보지가 될 수도 있다.

광주시는 자체 용역에서 무안·해남·신안·영암 등 4개 지자체의 6개 부지를 검토해 무안·해남으로 압축했다.

국방부도 12개 부지를 대상으로 올렸다가 광주시 용역과 겹친 3곳을 중점적으로 분석한 뒤 1곳을 탈락시켰다. 무안·해남이 국방부와 광주시 검토결과에서 교집합을 이루면서 해당 지역의 반발이 본격화했다.

특히 국제공항이 있어 유력하다는 여론이 형성된 무안군의 반발이 컸다.

이전사업도 가로막혀 기초 단계인 설명회조차 열리지 못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후보군을 넓히기로 하고 애초 대상이었던 12곳 중 세부 검토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9곳을 재검토해 고흥만을 남겨뒀다.

국방부 관계자는 “8곳에는 걸리는 조건이 여럿 있었으나 고흥은 세밀하게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후보군을 넓히는 과정인 것은 맞지만 고흥이 적합하다고 발표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고흥지역에 항공센터와 경비행장이 이미 갖춰져 있고, 내년까지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이 조성 중인 점도 중요 고려사항으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직 국방부로부터 구체적인 통보나 양자 조율 등의 논의는 없었다”며 “예비후보지가 선정된 건 아니고 검토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고흥이 후보군에 최종 포함되기까지는 난관도 전망된다.

정부 부처간·기관간 협의가 이뤄져야 하고, 인근 나로우주센터와의 기능적 조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 협의와 동의를 얻기까지 상당한 행정적 부침도 예상된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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