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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행정통합 공감대 형성 먼저
2020년 09월 16일(수) 17:27
이용섭 광주시장의 광주·전남 행정통합 발언에 대한 논쟁이 거세다. 이 시장이 최근 열린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대비 대응전략 토론회 축사에서 시·도 통합을 언급한 이후 지난 15일 시청 간부회의에서 다시 한 번 광주·전남 통합 의지를 거듭 확인하며 실무적인 준비를 지시했지만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 시장의 행정통합 취지에는 공감하나 의견수렴도 거치지 않고 쟁점화 된 것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시·도민들은 뜬금없다는 반응이다. 통합 대상인 전남도는 통합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찬성하면서도 광범위한 공감대 형성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역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굵직한 지역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통합 제안은 앞뒤가 맞지 않으며, 시도가 먼저 상생을 회복한 뒤 면밀한 검토와 주민들의 공감대 속에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당 이병훈 의원은 광주·전남민들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찬성 입장이다.

시·도 통합 논의는 지난 1995년과 2000년에도 진행됐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도 통합은 수도권에 대응한 경쟁력 확보 차원과 민간·군 공항 이전, 공공기관 유치 갈등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대안이 될 수도, 지역현안을 삼키는 블랙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전 동의 없는 일방적인 통합 추진이 수많은 소모적 논쟁을 불러오고 거부감을 불러일으켜 난관에 봉착할 것은 불보듯 뻔하다. 광주·전남은 경제·사회·문화적으로 한 뿌리며 공동운명체다. 시·도 통합은 상생과 번영을 위한 지혜로운 논의 속에서 소통과 공감 속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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