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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조미김, 전 세계인 입맛 사로잡다

■힘내라중소기업-완도물산 최인녕 대표
지난해 국내·해외 총250억 매출실적 거둬
완도바다 채취 원초 사용 …풍미·질감 살려

2020년 09월 21일(월) 17:38
최인녕 대표
“경영자는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합니다. 정보 취득에 능통해야 하며 기술력 향상을 위한 연구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기업의 성장을 돕는 원동력이니까요.”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 최인녕 대표(49)의 경영 철학이다. 최 대표가 경영에 뛰어든 것은 결혼 1년 만인 1999년이다. 광주 유명 종합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던 최 대표는 완도 김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신념 하나로 남편 김천일 대표(58)와 나주시 남평읍에 조미김 공장을 설립해 동남아와 유럽 등 조미김 수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250억으로 이중 수출액만 13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이 회사 주력상품은 새우표 완도 도시락 김이다. 회와 곁들여 먹기 좋아 전국 횟집에서도 인기가 좋다. 김은 완도에서 채취한 원초만을 사용한다. 들기름과 참기름을 직접 착유해 향도 일품이다. 원초 3중 시스템을 통해 풍미와 질감을 살렸다. 설비와 기술 연구 공장 생산능력 향상 등도 놓치지 않고 있다. 직접생산부터 가공, 유통, 판매까지 원스톱 체제를 갖췄으며 ISO 9001 인증을 비롯해 수산전통식품 품질인증 등을 취득해 최고 품질의 조미김을 생산하고 있다.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 주력상품인 새우표 완도 도시락김.




최 대표의 끊임없는 기술력 개발에 대한 집념의 성과는 동원 F&B, 롯데슈퍼, 삼성에버랜드 유통사업부 등 국내 굵직한 유통기업과 협력사업 체결로 이어졌다. 지난 2011년에는 국내최초 조미김 생산 브랜드인 새우표를 인수, 상표 리뉴얼을 거쳐 해외무역에 뛰어들었다.

최 대표는 “남편이 총각시절 서울 중부시장에서 김 건어물 중개업을 하면서 새우표 브랜드를 눈여겨봤다”며 “과거 조미김 공장장을 거치는 등 해조류 전문지식을 갖춘 남편의 안목을 믿고 브랜드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장은 급성장했다. 2015년 나주 남평 본사에 최첨단 HACCP 시설을 갖춘 1,500평 규모의 공장을 증설했다. 전남도 무역사절단과 시장개척단 그리고 무역박람회 등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 수출 기반을 다졌다. 최 대표의 열정은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곳곳에서 바이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최 대표는 김을 해외 현지화 입맛에 맞추는 것을 전략으로 세웠다. 김은 한국에선 반찬으로 먹지만 중국과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는 스낵으로 즐긴다는 점에 착안했다. 단, 해외 현지화 전략에 맞추지만 한국스러움은 버리지 않겠다는 공략을 세웠다.

이후 중국인의 입맛에 맞춘 양꼬치맛 김과 한국의 매운맛을 구현한 불닭볶음맛 김 등 다양한 조미김을 출시했다. 예상대로 해외 현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최 대표는 “전라도 사람으로서 완도 김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에 수출 또한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양꼬치 맛 조미김을 출시 후 중국으로 진출하면서 포장을 중국산처럼 디자인했지만, 오히려 현지에서 관심받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최 대표의 집념은 나주 스타기업, 전남도 유망 중소기업. 광주 전남 중기청 수출 유망기업, 중소기업청 벤처기업 500만달러 수출의 탑 수상 등에 선정되는 등 주요 경제기관에서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최 대표의 목표는 ▲오는 2023년까지 매출 500억을 달성 ▲전 세계 완도 김 명성 자리매김 ▲완도 김 생산자와 지역 인재들에게 자신의 무역 노하우를 전파하는 것이다.

최 대표는 “2023년까지 매출 500억 달성해 중견기업으로 자리 잡고 싶다”며 “완도 김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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