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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에 2차 공공기관 이전 배려해야
2020년 10월 13일(화) 17:52
정부·여당의 '충청권 우대 정책'에 이용섭 광주시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다. 행정중심도시 세종시 조성 이후 갈수록 비대해지는 충청권에 또다시 혁신도시 조성까지 승인해준 때문이다. 광주·전남은 그렇지 않아도 쪼그라들고 있는 터라 충분히 이해가 가고 남는다.

이용섭 시장은 엊그제 "충청권에는 이미 행정수도와 국가기관 등이 줄줄이 들어가 있어 혁신도시에서 제외한 건데 이번에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디선가 몇몇 공공기관을 가져가면 어딘가는 그렇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이전 시즌2를 앞두고 광주시와 전남도의 공동대응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지만 불편한 속내를 내비친 셈이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정부 소속 및 공공기관 수는 수도권이 263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충청권 175곳, 영남권 147곳에 달하는 반면, 호남권은 10%를 겨우 넘는 89곳에 그치고 있다. 호남권이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문제는 이같은 불균형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충청권은 세종시 조성 이후 갈수록 비대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남권 역시 수도권과 함께 경제개발의 축으로 개발을 해와 인구와 자본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집중돼 왔다. 와중에 충청권에 혁신도시까지 들어선다면 호남권은 고립될 수밖에 없음이 불문가지다.

광주·전남은 수도권에서 가장 먼데다 경부축 우선 성장·발전 정책에서 소외돼 정부와 여당의 집중 배려가 없다면 불균형은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여당은 이같은 점을 깊이 인식, 호남권에 대한 집중적인 배려를 해야 옳다. 지역 정치권이나 지자체들도 공공기관 이전 등에 공동 노력, 힘을 합쳐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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