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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동 앞둔 원전 3호기 안정성 괜찮나
2020년 10월 14일(수) 18:35
2년 반 동안 멈춰선 영광 한빛원전 3호기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격납 건물에 크고 작은 구멍이 발견된 데 이어 균열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즉각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원전 측은 조만간 발전 재개 절차를 밟을 계획이어서 우려가 크다.

2018년 5월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한빛원전 3호기는 격납건물에서 크고 작은 구멍 124개가 발견됐다. 콘크리트 안에 있어야 할 철근 노출도 184곳에서 확인됐다. 안전성 논란이 커지자 한국수력원자력은 구조 건전성 평가에 나섰고, 이를 검증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격납건물 균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탈핵단체들이 원전 재가동 움직임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호남지역 탈핵단체들은 공극을 시멘트로 메웠다고 해서 격납건물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된 건 아니라고 주장한다. 내부 29곳에서 철근을 감싸고 있던 윤활유가 흘러나온 흔적은 콘크리트가 균열됐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원안위의 부실검증 비판 제기와 함께 폐쇄를 주장했다.

원안위는 누유는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며, 외부 누유가 아닌 이상 크게 우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전 재개는 무리로 보인다. 재가동 승인보다는 균열이 추가로 일어나고 있는지 조사해 심각해지는 크랙 문제를 명확히 해결해야 함이 우선이다.

한빛원전의 안전성 문제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국감에 나선 국회에서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원전 재가동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조안전성 평가가 진행 중인 한빛 4호기도 역시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한 안전강화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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