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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에 산업용 직류기기 시험센터 개소

KTC, 국내 최초…전문성 등 선진국 수준 역량 확보
그린 뉴딜 이끌 필수 시설 지역 경제산업 변화 예고

2020년 10월 15일(목) 10:28
지난 13일 KTC는 산업용 고압직류기기 시험평가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곡성군 제공
곡성군이 지난 13일 오산면 연화리에서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시험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하 KTC)이 차세대 전력시장의 핵심분야인 직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것이다. 지난 2017년 착공했으며 총 38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센터가 개소하면서 국내 최고의 공인종합시험인증기관인 KTC 호남전력평가센터도 곡성군으로 이전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전문성과 안전성, 신뢰성을 갖춘 선진국 수준의 시험인증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곡성군은 센터 개소로 지역의 경제산업 지도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그린 뉴딜, 전남도의 블루이코노미 비전에 따라 전기 및 전력 관련 산업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업용 직류기기란 각종 산업에 활용되는 직류 전원을 사용 또는 제어하는 장치들을 말한다. 직류 차단기, 직류 개폐기, 직류 변환기, 보호설비, 배전반, 케이블, 스위치 등이 대표적이다.

직류기기는 최근 디지털 기기, 전기 자동차, 데이터센터, 에너지 저장장치 등 사용되는 분야가 급증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 연료전지 발전 등으로 생산되는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지 않고 직접 활용하면 전력 손실을 낮춰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직류는 전력흐름제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재생에너지와 디지털 기반의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등 분산전원과 연계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고압 직류기기 산업이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라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따라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직류기기 시험평가인증기관이 없어 해외기관에 의존해왔다. 직류 고압차단기의 경우 해외시험 비용이 평균 건당 6,000만원 수준이며 기간도 3개월 이상 소요된다. 곡성군에 센터가 구축됨으로써 연간 해외 시험비용 5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KTC는 곡성군·전남도와 함께 시험센터 2단계 후속사업으로 올해부터 ‘고압전선 국제 상호 인증 평가 기반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총사업비 144억원이 소요되며 EHV급 전선 및 케이블의 시험평가 설비와 공간을 조성한다. 국제적 수준의 전력기자재 전문시험단지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에너지 기업의 해외 인증 및 수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센터 개소로 곡성군과 KTC가 동행의 관계를 맺게 됐다”며 “양 기관이 새로운 도약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 상생의 미래를 공유하자”고 강조했다.

/동부취재본부=한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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