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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2단계 '자갈 철길'이라니
2020년 10월 18일(일) 16:45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자갈도상'으로 설계될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생애주기비용(LCC) 등 경제성과 안전성·환경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콘크리트 궤도를 놔두고 말이다. 그것도 총사업비 때문이라니 말문이 막힌다.

국가철도공단은 서해선 등 일반철도 설계속도 250㎞/h의 4개 구간에 대한 궤도설계를 마쳤다. 고속철도 구간은 설계속도 350㎞/h의 호남고속철도 2단계를 계획 중이다. 국토부는 당초 기본설계에서 전 구간을 자갈도상으로 계획했다. 다행스럽게도 철도공단은 호남고속철 2단계 전 구간에 대해 콘크리트 설계를 추진하려 했다.

그러나 '예비타당성조사 표준지침'에 의한 총사업비 제한에 걸려 자갈도상으로 궤도설계를 바꿔야 할 상황이다. 예타조사 총사업비 문제라는 난관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호남고속철 2단계가 자갈 궤도로 설계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따른 지역민들의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고속철도 궤도는 안전성이 최우선 고려대상이어야 한다. 여기에 경제성과 환경성을 갖추면 금상첨화다. 철도공단 용역에서는 콘크리트 궤도는 초기 건설비가 1㎞당 12억원으로 자갈도상 8억원에 비해 높지만, 유지보수 등 LCC를 고려하면 경제적이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또 설계속도 230㎞/h 이상 선로에선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 열차의 경우 폭염에 의한 서행, 화물열차 탈선사고 등 좌굴 현상에 따른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전과 경제성은 뒷전인 채 근시안적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의 행태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치권과 자치단체들은 안전성과 경제성, 환경적 측면에서 우수한 콘크리트 궤도 전환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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