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황규광 지원장 "농업인·소비자와 소통하는 현장농정 실천"

친환경농산물 관리 강화…소비자의 건강 식탁 책임
첫 시행 공익직불제 농업농촌 현장 조기 정착 노력
쌀 신선도 감정방법·냉동 고춧가루 판별법 등 개발
지리적특산품 지역특화산업 육성 경쟁력 강화 앞장

2020년 10월 18일(일) 16:52
황규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장
농산물과 식품의 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다. 농산물 안전 검사와 원산지 관리는 기본이며 올해는 특히 농업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공익형 직불제를 관리감독하는 중책을 맡았다.

코로나19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관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황규광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장을 만나 취임 이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270일을 맞이했다. 취임 후 근황과 소회에 대해 말해달라.

▲전남은 농업 비중이 타 지역보다 높아 농업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으며, 광주시를 포함한 대도시의 소비자들은 안전성이 확보된 농식품 공급을 원하고 있다.

농업인 입장에서는 걱정없이 농사지을 수 있는 여건이 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남지원장으로서 취임이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농업인, 소비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현장농정을 실천해 행복한 농장, 건강한 식탁을 만들기 위해 전남지원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취임 일성으로 현장농정 최일선 기관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는데 성과가 있다면.

▲전남지원은 국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서 현장중심의 적극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부터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취약품목별, 시기별 현장 맞춤형 집중교육으로 농업인들의 농약안전사용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의 식탁에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무인발급기를 통한 농업경영체 등록 증명서 발급, 공공비축벼 매입검사 시 톤백저울 교정지원, 대형포대 검사 확대 등 농업인의 편익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쌀 신선도 감정법 및 냉동 고춧가루 판별법 개발, 도서지역 스마트워크센터 운영, 드론을 활용한 직불제 이행점검 등 항상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현장농정을 실천하고 있다.



-농관원 전남지원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 올해 공익직불제가 새롭게 시작됐다. 기존의 쌀소득보전직불, 밭농업직불 등을 개편해 새롭게 시행되는 공익직불제 추진에서 농관원은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올해는 무엇보다 공익직불제가 농업농촌 현장에 조기 정착돼 농업인이 환경보전, 농촌유지, 식품안전 등의 공익창출에 기여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2019년부터 시행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부적합 상위 품목·성분들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친환경농산물 사후관리 강화와 인증기관 관리 내실화를 통해 소비자의 건강한 식탁을 책임지겠다.

다음으로 건강기능식품, 지역특산품, 통신판매, 관광지 등에 대한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하여 원산지표시 정착에 힘쓰겠다.

또한 우리 원에 새롭게 설치된 디지털포렌식호남권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지능적 원산지표시 위반 범죄에 대응하겠다.



-농업인들의 최대 관심사가 공익직불제이다. 어떤 제도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공익직불제는 농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공익적인 가치를 국민들에게 인정받게 해주는 제도다. 기존 쌀·밭·조건불리직불이 기본형공익직불제로 통합됐고, 친환경·경관보전·논활용직불은 선택형공익직불제로 설계됐다.

공익직불제 주요 내용은 농업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 및 생태계보전, 농촌공동체 유지, 먹거리 안전 등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한 5개 분야 17개 항목의 준수사항에 대한 실천의무를 부여해 실천 활동의 결과로 농업인에게 보조금을 지불하는 제도다.

농관원은 공익직불제 지도·관리 전담기관으로서 공익직불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하고 국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과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19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산물과 식품의 안전 지킴이로서의 역할은.

▲안전한 먹거리는 생산부터 수확·가공·유통·판매를 거쳐 최종 식탁에 오르기까지 철저한 위생과 안전관리가 우선돼야 한다.

생산적인 측면에서는 토양과 용수 등 재배환경의 안전성 확보, 농작물에 농약 등의 안전사용기준 준수와 적정한 비배관리 등을 유통·판매 측면에서는 철저한 원산지표시 및 위생·위해요소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PLS 시행 2년차로 잔류허용기준을 위반한 수입 농산물을 철저히 차단하고, 우리 농산물에 대한 농약의 오·남용 방지에도 힘써 국민들에게 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국적으로 전남이 지리적표시등록 비율이 높다고 한다. 어떤 제도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농산물은 생산하면서 환경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많이 받는다.‘와인’하면 ‘보르도’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건 프랑스 보르도 지역이 와인을 생산하는 최적의 자연환경을 지녔기 때문이다.

지리적표시란 농산물이나 가공품의 품질과 특성이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그 ‘지역’에서 생산가공 됐음을 나타내는 표시다.

지리적표시로 등록될 경우 지식재산인 상표권이 인정돼 다른 곳에서 함부로 상표권을 이용할 수 없는 독점적 권리가 부여된다.

위와 같이 지리적표시품은 역사가 깊으며 생산·가공이 해당 지역에서 이뤄지는, 해당 지역의 자연환경적 요인에 따른 특성과 품질을 지닌 우리나라 대표 농산물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101개 품목이 등록돼 있고 우리지역에서는 농산물의 경우 지리적표시 등록 1호인 보성녹차를 비롯한 광양 매실, 구례 산수유, 영암무화과, 진도 검정쌀, 장흥 표고, 해남 겨울배추, 해남고구마 등이 있다. 가공품의 경우 진도 홍주, 여수 돌산갓김치, 영광 모싯잎송편 등이 지리적표시로 등록돼 있다.

우수한 지리적 특성을 가진 농산물과 가공품의 지리적표시를 등록·보호함으로써 지리적 특산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해 우리 농산물과 가공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



-농도인 전남은 농업 비중이 높아 타 지역보다 농관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농업인을 위한 정책은.

▲우리 원은 농식품부 소속기관으로 전국 현장에서 국민들의 농식품 먹거리 안전을 책임지고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지원·관리하는 기관이다.

현재 원산지 및 안전성관리, 친환경농산물 인증관리, 농산물검사 등 농식품 안전성과 품질관리가 우리 기관의 주요업무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데이터에 기반한 농정관리로 농업경영체 등록, 직불관리, 면세유류관리 등 농업인들의 안정적 소득지원을 위한 역할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최근 전남지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증하는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받았다. 소감 한 말씀 해준다면.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연구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84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수많은 연구원들이 안타깝게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다고 한다. 이처럼 유해하고 위험 물질이 많은 연구실을 안전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남지원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연구실 안전환경 시스템을 구축, 비상시 대비대응 훈련 실시, 주기적인 연구활동종사자 안전 교육을 통해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했다. 그 결과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까지 받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연구활동 종사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사고 없는 연구실을 유지할 것이며, 우리 원이 관리하는 민간 검사·검정기관 및 다른 분석기관에도 연구실 안전문화를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겠다.



-마지막으로 지역민에게 한 말씀.

▲지역민이 감동받는 농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선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지리적표시품 및 우수식품업체 등을 발굴하고 고부가가치 농산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농관원은 고품질의 안전 농산물을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도록 국민과 농정현장의 접점에서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농업인은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주고, 소비자들은 친환경 및 GAP인증, 원산지표시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됐으면 한다.

지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조직으로 농정현장을 책임지도록 하겠다. 적극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린다.
박선옥·사진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