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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성 광주시의원 "광주 근대건축물 70% 방치되거나 사라져"

“문화자원 보존·관리 방안 마련 시급”

2020년 10월 21일(수) 18:08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광주 근대건축물이 건축사업으로 사라지고 있어 보존·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장재성 의원(민주당·서구1)은 21일 제29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 발언을 통해 “최근 광주에서 재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아파트 건립 등으로 인해 문화적 가치가 높은 소중한 문화자원으로 활용될 근대건출물이 방치되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건물은 광주산업의 한 축을 담당한 장소인데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에 매각되는 것을 광주시가 지켜보기만 했다”면서 “옛 전남도청 별관은 한 번 철거돼 완전한 복원이 힘든 건물이 됐다”고 밝혔다.

2002년 ‘근대문화유산 전수조사’를 해 교육과 종교, 산업, 주거시설 등 총 9개 분야 100곳의 근대건축물이 확인됐다. 문화재로 지정·등록돼 보존·관리 중인 근대건축물은 25곳에 불과하다. 조대부고 본관, 옛 전남경찰청 민원실, 대우전기, 조흥은행 충장지점 등 20곳이 공동주택 건립 등으로 철거됐다. 나머지 55곳은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구 임동·유동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아세아극장과 한국노총 건물이 철거됐고, 북구 임동 재개발 사업으로 전남방직과 일신방직이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매각됐다. 동구 계림7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임씨가구에 아파트가 착공됐고, 광산구 송정극장에도 아파트가 들어섰다. 북구 북동성당과 수창초등학교는 아파트 건립을 위한 정비구역 지정준비 중이며, 중앙초등학교 본관은 금남로 주상복합 신축공사를 위한 건축위 심의를 앞두고 있다.

장 의원은 “광주시는 근대건축물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면서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은 광주가 직접 또는 기금을 운영해 매입하는 등 시민자산화 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용섭 시장은 “일신방직 공장부지는 보존가치가 크기 때문에 공익적 가치를 담은 개발계획을 마련 중이다”면서 “건축자산 기초조사 등을 통해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답변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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