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한 시즌 개인 최다인 9승을 올렸다.

임기영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KIA의 10-1 승리를 견인했다. 올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다.

임기영의 종전 한 시즌 최다승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 기록한 8승이다. 지난해는 2승(4패)에 그쳤다.

올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임기영은 이날 승리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9’로 늘렸다.

또 앞선 경기까지 115이닝을 소화했던 임기영은 이날 6⅓이닝을 더하면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21⅓이닝을 소화했다. 종전 최고 이닝은 2017년 118⅓이닝이었다.

실점은 4회 초 구자욱에 내준 솔로홈런이 유일했다. 호투를 펼치며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던 임기영은 1아웃 이후 투구수 100개를 넘어섰고 삼성 김호재에게 안타를 맞자 김현준에게 바통을 넘겼다.

KIA 타자들은 활발한 공격으로 홈경기 5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2회 말 최형우의 시즌 27호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KIA는 3회 말 1사1, 2루에서 터커가 우익수 왼쪽 2루타를 터트리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2점을 더 달아났다.

3-1로 앞서던 KIA는 7회 말 한승택의 만루홈런과 최원준의 2점 홈런을 앞세운 빅이닝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진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