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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동 광주시 북구체육회장 “하루 한시간 한종목 운동…1·1·1활동”

<전매초대석> 이상동 광주시 북구체육회장
코로나19 위기 안주 않고 새로운 것 발굴 노력
체육회 법정법인화 체육환경 풀뿌리 건강하게
체육시설 확충·운동 활성화 구민 건강 연결돼
소통·배려·복지 ‘삼박자’먼저 뛰고 함께 갈것

2020년 11월 08일(일) 23:53
이상동 북구체육회장
지난 1월 15일 민선체육회장 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상동 초대 민선 광주시 북구체육회장(58)이 취임 10개월여를 맞았다. 이 회장은 선거 당시 “북구체육회를 체육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와 “체육은 생활의 중심이자 미래의 가치” 라는 비전을 보여주면서 일찌감치 대의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외적 활동은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했고, 지도자들과 힘을 모아 실내운동영상 배포, 봉사활동, 헌혈, 대한체육회 공모사업 예산 확보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북구체육회장으로서 보낸 10개월의 소감과 남은 임기 포부를 들었다.



-초대 민선 광주시 북구체육회장으로서 10개월여를 활동해온 소감을 말해달라.

▲체육회 일이 많고 방대했다. 관 조직이라 사기업과는 달랐다. 그래서 업무를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다른 체육회와 비교해 북구체육회가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쉬움은 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개월인데 그동안 북구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그리고 구민들이 좋아해 주면서 보람이 있었다. 체육으로 봉사를 하면서 북구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북구체육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한다면.

▲봉사였다.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서 봉사할 분야를 찾다 보니 체육이었다. 그동안 생활체육 분야에서도 일을 해왔고 체육에 관심이 많았다.



-당선 당시 득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는 분석도 있었다.

▲최고 득표율이라는 정확한 통계는 없다. 주변에서 ‘그럴 것이다’라고 했는데 대의원들의 바람이고 소망이라고 생각한다. 나에 대한 기대감이고 믿음이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일을 하지 못했는데, 남은 기간에 그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좋은 아이템을 찾아서 상임부회장, 사무국장, 지도자들과 힘을 합하겠다. 실내운동 동영상은 한 지도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퍼졌다. 앞으로 더 좋은 아이템을 발굴하겠다.



-회장으로 나서면서 공약이 많았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계획했던 일들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을 것 같다.

▲코로나19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었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였다. 움츠러들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움직였다. 한 지도자의 아이디어로 운동 영상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업로드, 외출을 하지 못하는 북구민들이 영상을 보면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뜻을 모아 헌혈도 했고, 가능한 범위 안에서 봉사활동에도 나섰다. 코로나19 때문이기는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발굴하려 노력했다. 앞으로는 ‘1·1·1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1·1·1활동’에 대해 소개해 달라.

▲하루에 한 시간 한 종목의 운동을 하자는 활동 슬로건이다. 북구청과 협의해서 예산도 세웠다. 전구민이 건강한 구민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예전에 생활체육중앙회에서 일주일에 한 시간 한 종목의 운동을 하자는 의미의 ‘7·1·1활동’을 추진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일주일에 한 시간 한 종목은 너무 막연하고 적었다. 그래서 하루에 한 시간 한 종목 운동을 해서 건강한 북구를 만들자는 시도를 하게 됐다. 사실 9월부터 하려고 했다. 종목은 요가였고 비엔날레 광장에서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막 시작하려던 시기에 거리두기 2단계가 됐고 얼마 되지 않아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가 되면서 시작을 못했다. 지금은 날씨가 추워져서 효과가 없을 것 같아 유보 상태다.



-북구체육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점도 있을 것 같다.

▲사기업 CEO의 마케팅과 생각은 진취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체육계는 관행도 있고, 예산 문제가 있다 보니 관 입장도 고려해야 하는데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지방체육회를 법정 법인화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빨리 통과돼야 한다. 지방체육회를 법정 법인화해 재정 독립성과 운영 자율성을 보장하고 법적 지위도 공고히 해 우리나라 체육 환경을 풀뿌리부터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지난 10개월간 북구체육회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설명해달라.

▲활동력이 좋아졌다. 정치나 행정이나 체육이나 모든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소통인 것 같다. 소통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니 하나가 됐다. 내가 먼저 뛰고 상임부회장과 사무국장이 함께 뛰니 길이 보였다. 체육활동, 대민활동, 구민을 위한 서비스에 대한 것을 터득하게 됐다. 다른 체육회의 경우 심한 갈등이 있다는 말도 들린다. 하지만 북구체육회는 감히 예외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면 방역 활동이 있다. 체육활동하시는 분들도 방역을 한다고 하지만 처음에는 미흡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체육회에서 직접 가서 필요성을 설명하고 방역을 했다. 처음에는 대충 흉내만 내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모두가 스스로 철저히 방역을 하고 있다. 소통에서 비롯됐다.



-올해 북구체육회가 비교적 많은 활동을 했다.

▲3월에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북구 체육인을 대상으로‘생명나눔 헌혈 릴레이’운동을 전개했다. 많은 북구의 체육인들이 참여했다. 그리고 실내운동 영상을 제작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했는데 대한체육회에서도 연락이 왔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심폐소생 교육을 통해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능력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실습 위주라서 만약의 사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농가 일손 돕기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에 3개 종목이 선정돼 6,000만원의 기금을 확보했다.

▲대한체육회 리그동호회 공모사업 소식을 접하고 2개월여 동안 광주시체육회와 광주 북구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노력한 결과 배드민턴, 테니스, 풋살 3개 종목이 선정됐다. 당시 공모사업에서 광주에선 전체 4개 종목이 선정된 가운데 북구가 3개 종목을 점유했다. 기금 지원도 광주 총 7,700만원 중 6,000만원이 북구체육회에 배정됐다. 생활체육 동호회 리그대회는 각 구·군 단위로 종목별 리그를 운영해 생활체육 동호인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동호회리그대회 공모사업에서 3개 종목이나 선정된 것은 북구체육회 임직원들의 열정과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체육인과 북구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리그전 대회 운영을 토대로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민들을 위한 체육활동 중요성을 인식한 계기가 있다고 들었다.

▲일본 기타큐슈의 체육관에 가볼 기회가 있었다. 낮시간에 어르신들이 많이 운동을 하는데 출석체크를 하길래 이유를 물어보니 웃으면서 돈을 번다고 했다. 운동을 하면 수당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도 체육시설이 확충되고 시설 관련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면 좋겠다. 건강한 체력이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 특히 북구는 광주 전체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40%를 차지한다. 북구가 호남 체육의 심장이다. 소통하고 배려하고 복지를 챙겨서 건강한 북구를 만들고 싶다.



-체육회장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체육교사, 국가대표 선수 출신 등 좋은 체육인들을 이사로 모셨다. 좋은 의견을 많이 듣고 함께 갈 생각이다. 종목단체회장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올바른 선거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올바른 회장이 선임돼야 해당 종목이 와해되지 않는다. 좋은 종목단체 회장님들을 모시고 함께 가고 싶다. 소통, 배려, 복지 삼박자를 잘 만들어 먼저 뛰고 함께 가자고 할 것이다.



-전국의 체육회에서 갈등도 많고 체육회장 관련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어떻게 보고 있나.

▲정말 체육을 위한 CEO가 체육회장을 했으면 좋겠다. 체육회장을 의원이나 지자체장을 하기 위해 거쳐 가는 건널목이나 징검다리로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체육회장은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약조라도 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다. 체육을 위한 체육인이 돼야 한다.



-남은 임기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앞서 언급한 ‘1·1·1활동’이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 하루에 한 시간 한 종목을 하면서 북구민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건강한 북구가 되도록 앞장서겠다.



/사진=김태규 기자·글=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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