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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양계장 신축·쓰레기 처리장 강행 반발

월등면 주민들 "소송은 물론 물리적 행동 불사"
"웰빙청정 지역…허가과정 주민의견 반영 안돼"

2020년 11월 10일(화) 16:56
순천시 월등면 주민들이 순천시청앞에서 양계장 신축 허가 취소와 쓰레기처리시설 후보지 제외를 요구하고 있다./동부취재본부=권동현 기자
순천시 월등면 주민들이 양계장 신축허가 취소와 쓰레기처리시설 건립 후보지 철회를 주장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하려는 순천시를 규탄했다.

지난 9일 월등면 주민 100여명은 순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양계장 신축허가 취소와 쓰레기처리장 후보지 철회를 요구하며, 사업을 강행할 경우 건축허가 무효소송은 물론 물리적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월등면 주민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월등은 월등복숭아 축제와 순천향매실 동네방네 매화잔치를 하는 웰빙청정 지역으로 우리가 가꿔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고 월등면을 소개했다.

이어 “집단민원을 넣고 절대 안 된다고 했지만 순천시는 월등면에 대규모 양계장신축허가를 내줬다. 허가과정에 우리 월등면민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허가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양계장 신축허가를 내준 곳은 경사도가 급해 산사태 위험이 있으며, 바로 밑에 민가 4채가 자리하고 있어 커다란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허가과정에서 ‘주민의견수렴’ 절차가 있었음에도 담당 공무원이 주민들에게 공지하지 않아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므로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는 지난 2017년 양계장 건축허가를 내줬고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2개월 후 공사정지명령을 내렸으나, 지난 5월 광주지방법원으로부터 공사일시정지 명령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에 사업자는 조만간 양계장을 착공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월등면 주민들은 쓰레기 처리장 건립 후보지로 선정된 송치터널 인근을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정부에서 지정한 녹색 농촌체험마을이고 전남도에서 지정한 행복마을이며 인성학교가 자리하고 있는 등의 이유로 쓰레기 처리장은 안된다고 면민들의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순천시는 강행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순천시를 질타했다.

이어 “송치터널 주변이 분지형태로 공기순환이 되지 않고 매실과 복숭아 산지로 찾는 관광객이 많으며, 살기 좋은 정주 여건으로 귀농인이 많다”며 쓰레기 처리장소로는 부적합함을 강조했다.

월등면 주민들은 “더 이상 악취와 분진 발생 등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대규모 시설들은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빼앗는 일이다”며 “사업을 강행할 경우 건축허가 무효소송은 물론 물리적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선포했다.

순천시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새로운 쓰레기처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려 월등 송치재를 포함한 4곳을 후보 지역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취재본부=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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