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KIA 박민·홍종표 “2년차엔 달라야죠…이 악물고 준비”

‘1군’ 맛본 KIA 2020신인 내야수 박민·홍종표
함평서 마무리캠프 16일부터 1군서 훈련 참여
박민 “얼굴부상 액땜했다 생각…내 할일 할것”
홍종표 “1군 40경기 좋은 경험 근력훈련 주력”

2020년 11월 12일(목) 17:43
올 시즌 프로 첫 해를 경험한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민(오른쪽)과 홍종표가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진행중인 마무리훈련을 통해 2년차가 되는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박민과 홍종표는 16일부터 광주로 이동, 1군 선수들과 마무리훈련을 하게 된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2020년 신인 내야수 박민(19)과 홍종표(20)는 프로 첫해인 올 시즌을 아쉬워했다. 뭔가 보여주고픈 욕심은 많았지만 신인이었던 만큼 긴장도 많이 했고, 적응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함평 마무리훈련 캠프에서 만난 두 선수는 시즌을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겠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1년 경험을 기반으로 일찌감치 2년 차인 2021시즌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고 했다. 내년에는 ‘이 악물고 해야 한다’며 마무리훈련부터 열심이다. 정해진 훈련 외에 자투리 시간에도 웨이트를 하면서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귀띔이다. 함평에서의 마무리훈련에 이어 16일부터는 1군 광주 마무리캠프로 옮긴다. 박민과 홍종표는 훈련이 길어진다는 것보다는 선배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뻐했다.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입단한 박민은 두 차례나 부상을 입으면서 쉽지 않은 데뷔 첫해를 보냈다.

5월 KT와 퓨처스경기는 타석에서 상대 투수 공에 왼쪽 얼굴을 맞아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10월에는 상무와 퓨처스경기에서 수비 도중 튀어 오른 볼에 얼굴을 맞아 코가 골절됐다. 두 차례 모두 얼굴 쪽 부상이어서 트라우마도 염려됐지만 박민은 “괜찮다”며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박민은 “올 시즌은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타격폼도 수정중이었고 적응도 될만할 때마다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박민은 1군에서 6경기 2타석 1득점, 퓨처스에서는 38경기 129타수22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고교 때와 1군, 2군은 타석에 들어섰을 때 상대 투수가 모두 달랐다. 타석에서 여유가 없었고 마음이 급하다 보니까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신인이지만 욕심내서 나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누구보다 빨리 움직이려 하고 세게 치려하면서 안 좋아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1군에 오래 있지 못해 아쉽지만 야구는 제일 오래하는 사람이 잘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작이 늦다고 해서 안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 할 일을 하면서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6일부터 시작된 함평 마무리훈련에 2021년 신인이 합류하면서 박민은 막내에서 벗어났다. 2년 차가 되는 내년에는 더욱 차분하게 시즌을 소화할 계획이다.

박민은 “마무리캠프부터 시작해서 2년 차 답게, 경험한 사람답게 조절도 하면서 할 일 열심히 하고 보여줄 부분은 보여주고 싶다”면서 “올해는 결과에 집착하면서 힘도 많이 들어가고 안타가 안 나오니 마음이 급해졌다.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 다치고 그랬던 것 같다. 체력 조절하면서 시즌을 소화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어 “올해 다친 건 액땜 했다 생각하고 마무리캠프부터 준비를 잘 할 생각이다”고 말한 뒤 “1군 마무리훈련에 불려주셔서 좋다.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프로 첫 해를 경험한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민(오른쪽)과 홍종표가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진행중인 마무리훈련을 통해 2년차가 되는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박민과 홍종표는 16일부터 광주로 이동, 1군 선수들과 마무리훈련을 하게 된다.

2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홍종표는 올해 1군에서 40경기에 나섰다. 80타수 20안타(타율 0.250) 7득점 7타점이다. 퓨처스에서도 46경기를 뛰며 169타수 46안타(타율 0.272)를 기록했다.

홍종표는 “1군을 경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했는데 하다 보니까 욕심이 나면서 아쉬운 점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1군에서는 매 순간이 좋았다. ‘내일’이 없었기 때문에 항상 고교 시절 결승전 같은 긴장감을 가지고 있었다. 안타를 20개밖에 못 쳤는데, 선배님들이 신인으로 이 정도 한 것도 잘 한 거라고 칭찬해주시면서 편하게 해주셨다”면서 “많은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힘든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내야수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데 그만큼 경쟁하면서 보고 배우는게 많다.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두 배로 집중하면서 신중하게 하다 보면 실력도 더 늘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홍종표는 마무리훈련에 합류한 후배들을 보며 부러워했다. 홍종표는 올해 1월부터 팀에 합류했지만 규정이 바뀌면서 2021신인들은 11월 훈련이 가능해졌다.

그는 “저도 작년에 11월부터 합류했더라면 적응도 빨리하고 형들하고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았을 텐데 아쉽다. 작년 비시즌에 준비를 제대로 못 했는데 잘 했더라면 올해 조금 더 잘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면서 “반면교사로 삼아서 마무리캠프 첫날부터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홍종표는 “1군에 있으면서 배울 점이 많았다. 적응하느라 바빴지만 2년차가 되는 만큼 지금부터 이 악물고 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이거 아니면 끝난다’ 생각하고 임해야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군에서의 40경기가 앞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웨이트도 열심히 하고 기술훈련도 천천히 끌어올리기보다는 처음부터 강도를 높여서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진화 기자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