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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전남대병원 22일까지 진료 중단

긴급 기자회견 "1동 3층부터 11동 병실 격리"
의료진 외부접촉 금지…"거점 의료공백 현실로"

2020년 11월 17일(화) 18:52
전남대병원 발 코로나19의 파장으로 17일 오전 광주시 서구선별진료소를 비롯한 각 구청선별진료소에는 검체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김태규 기자
‘전남대병원발 코로나19 확진 사태’가 지역 전체로 퍼지면서 결국 병원 격리조치가 연장됐다.

또 병원 측은 외래와 응급진료도 중단한 가운데 입원환자에 대해서도 퇴원 또는 전원을 고려하고 있다.

17일 전남대병원은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본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동 3층부터 11동 병실을 격리한다”고 밝혔다.

또 외래와 응급실 진료 중단도 오는 22일까지로 연장한다. 현재 총 1,028 병상 중 300여명이 전원 됐고 386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 중 코호트 격리 대상인 1동 입원 환자는 154명이다.

병원 측은 1동 외래 진료뿐 아니라 검사 공간이 있는 1∼2층은 폐쇄하지 않고 3층부터 외래환자와 보호자 등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격리구역과 비격리 구역의 동선을 분리하고 검사나 수술을 할 경우에도 서로 다른 공간에서 할 수 있도록 한다.

직원들은 층별로 특정 장소를 출입할 때는 보호복을 착용하며 격리구역 근무자는 병원과 자택 이동 외에 외부 접촉을 금지한다.

특히 격리구역 출입내역은 실시간으로 전산에 등록 돼 관리된다

이와 함께 병원 측은 입원 환자에 대해 가능한 한 퇴원 및 전원을 추진키로 했다. 다만 잔류가 필요한 환자는 유휴병상을 최대한 확보해 재배치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추후 원내 감염 확산세가 안정될 때까지 외래 진료를 중단하고 다음 주초부터 비대면 전화 처방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통상 하루 80여건의 수술을 진행하는데 입원 환자가 아닌 경우 전화로 수술 일정 연기를 안내하고 급한 경우는 지역 내 다른 병원에 연계하고 있다.

병원 측은 그동안 입원 환자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수술을 진행했으며 응급실 환자 중에서도 증세나 위험도가 있다고 판단되면 검사를 한 뒤 입원 조치했다.

보호자의 경우 명단 관리만 했지만 지난 16일부터 보호자도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지역 거점 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의 코호트 조치가 연장됨에 따라 예약된 수술이 기약없이 미뤄지는 등 의료 공백에 따른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진 병원장 직무대행은 “병원이 감염 확산의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고 의료진 등 직원들의 자가격리가 급증해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의료진 확진자 발생 이후 외래진료, 수술, 응급실 등 진료가 중단돼 매우 송구스럽다”며 “지역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며, 진료 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남대병원은 지난 13일 신경외과 의사(광주 546번)가 확진된 이후 원내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25명이다. 이 중 전남대병원 종사자는 12명(화순전남대병원 1명)이고 민간병원 의사도 1명이 있다.

한편, 광주시 등 보건당국은 지난 2월 이후 지역감염자가 500명을 넘어서면서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광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 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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