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광주시의회, ‘5분 발언’ 이용섭 시장 답변 두고 발끈

정무창 “아파트 부추긴다” vs 이 시장 “근거 없는 얘기”
시의원들 “의회경시 처사”…총회서 의장단에 대응 위임

2020년 11월 19일(목) 18:35
광주시의회는 19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294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5분자유발언과 시장, 교육감의 추경예산안 제안설명 등을 들었다./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와 광주시가 장록습지 주변 아파트단지 개발 추진을 놓고 충돌했다. 정무창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제기한 아파트 건립개발에 대한 의혹과 우려를 제기하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즉각 “근거 없는 이야기다”며 정면 반박했다. 이에 시의회는 의원총회를 소집해 이 시장 발언에 대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정무창 의원(민주당·광산2)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록습지 주변 대규모 아파트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민간자본을 활용해 대규모 아파트가 우후죽순 늘어나는 난개발이 아닌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거나 공익 차원에서 대기업 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며 “전략사업 육성 뒤에 숨겨진 아파트 개발 사업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3차 광주시 추경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러 본회의 단상에 선 이 시장은 곧바로 ‘근거없는’이라는 단어를 두 번이나 쓰면서 정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시장은 “이런 근거없는 얘기들이 왜 나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고,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저는 수 차례에 걸쳐 아파트 위주의 회색도시 광주를 친환경 녹색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해왔고, 이 개발사업도 아파트 위주의 난개발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보고받기로는 지역주민들의 오랜 민원해소와 오히려 간헐적 분산개발시 있을 수 있는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도시개발법에 의해 체계적·효율적·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시 지역전략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면서 “시장으로 있는 한 사업과 관련한 어떤 부조리나 부적절한 행정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공모단계이니 사전에 업체가 내정됐다는 등 상상할 수도 없는 예단을 하지 말고 지켜봐주시기 바란다”면서 “이런 근거없는 추측성 지적은 광주공동체 발전이나 통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광산구 지죽동 일원 139만5,553㎡ 부지 평동 준공업지역 일원에 지역 전략산업 거점 육성을 위해 직장과 주거가 함께 있는 ‘직주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시의원들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의원들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 대해 이 시장이 즉각적 반박입장을 표명한 것은 부적절하며 의회를 경시하는 처사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향후 대응은 의장단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광주시 정무수석에게 의원총회에서 나온 이야기와 분위기를 이 시장에게 전달하고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이 시장 입장이 나오면 27일 본회의 발언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