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수능 난이도 지난해와 비슷…국어·수학 변별력 확보

상위권 학생 ‘정시 경쟁’ 심화될 듯

2020년 12월 03일(목) 19:22
3일 오후 광주 동아여고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홀가분한 표정으로 나오자 정문에서 기다리던 한 학부모가 자녀를 안아 주고 있다./김생훈 기자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전염병 확산 속에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대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국어와 영어는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된 반면, 수학 나형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됐지만 변별력 확보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가형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돼 해결능력에 따라 상위권과 중위권 학생이 갈릴 전망이다.

영어가 평이하게 출제됨에 따라 수능최저학력기준 통과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으나,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다소 높았다는 분석이다. EBS 연계율은 70% 이상이지만 예년에 비해 문학에서의 체감 연계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희동 광덕고 국어담당 교사는 “작년 수능과 비교해 독서(비문학)의 난이도는 살짝 내려가고 문학 난이도는 올라갔다”며 “역시나 학생들의 변별은 독서영역에서 판가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입시전문가들은 국어의 경우 전년도와 유사한 출제 난도를 유지했고, 초고난이도가 없어 학생들이 전체적으로 다소 쉽게 느꼈을 것으로 내다봤다. 1등급 커트라인은 92∼93점 전·후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학의 경우도 지난해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쉽지만, 전년처럼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으로 판단된다.

가형에서는 등차수열 개념을 복합적으로 묻는 16번, 수열 개념을 활용해 수열의 합을 구하는 21번, 중복조합을 활용해 경우의 수를 구하는 29번이 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이 밖에도 함수그래프 개형과 합성함수 미분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30번도 ‘킬러’ 문항으로 평가받았다.

시교육청 입시진학팀은 수학 1등급 커트라인을 수학 가형은 92점, 나형은 88점으로 예상했다.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과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성적에 따라 입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광주지역 교사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니 다소 쉬웠다는 평가다.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유형인 29번과 34번 문제가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 꼽혔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 커트라인은 작년 수능(7.4%)보다 높고 올해 6월 모의평가(8.7%)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탐구는 수험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과목인 생활과 윤리·사회문화에서 평이하게 출제돼 수험생 부담을 덜어줬다.

과학탐구영역은 과목에 따라 변별력을 확보했으며, 화학과 생명과학은 평이하거나 변별력이 확보되는 시험으로 출제됐다는 게 지역 담당교사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장광재 숭덕고 교사는 “결시율이 작년보다 높아지면서 등급 충족인원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최저등급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위권 학생들의 정시경쟁이 심화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장 교사는 이어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수시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해야 하며, 정시에 지원할 학생은 대학별 반영과목 비율을 고려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7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14일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발표는 오는 23일이다.
/조기철 기자         조기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