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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관음사발 코로나 감염 경로 ‘미궁’

‘n차 감염’ 현실…진술 의존 경로확인 난항

2021년 01월 17일(일) 18:03
영암 관음사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첫 감염 경로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다.

17일 전남도와 영암군 등에 따르면 확진자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영암 관음사발 코로나19는 나흘새 24명이 연쇄 감염됐다. 특히 강진과 광주 등 지역 경계를 넘어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첫 감염 경로는 여전히 미궁이다.

영암 집단감염은 지난 14일, 서울 금천구 370번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금천구 370번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연말연시 관음사에 머물렀고, 관음사 스님(전남 629번)의 언니다. 금천구 370번의 밀접 접촉자로 관음사 스님 등이 통보되자 검진을 거쳐 첫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누구에 의한 감염인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금천구 370번은 코로나19 증세가 관음사에 머물던 지난 10일 첫 발현된 것으로 진술하고 있다. 관음사 스님 등 확진자 3명도 확진 판정 전인 지난 12일 영암의 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돼 외부 유입인지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관음사는 태고종 소속으로, 10여 년 전 삼호읍 한 가정집을 개조해 비구니 스님 2명이 기거하고 있다. 마을 초입부 중심 마을회관 옆에 위치해 주민 출입이 잦았다. 특히 “스님이 사주·팔자를 잘 본다”는 소문이 목포 등 인접지역까지 퍼져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방문자들이 출입했다는 전언이다. 이달초 관음사 스님과 강진 흥덕사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불교의식도 지역 확산의 감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아직 추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진술에 의존하다보니 감염경로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스님도 동선이 없다고만 진술하고 있어 핸드폰 추적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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