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공룡경찰 혁신하는 한해 돼야
2021년 01월 18일(월) 18:02
증거가 인멸돼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던 광주 금은방 절도 사건의 범인이 현직 경찰 간부로 밝혀져 충격이다. 서부경찰서 소속 A경위는 지난달 18일 새벽 남구 월산동 한 금은방에 침입해 2,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그는 침입 당시 현장 CCTV를 의식해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얼굴을 가렸다. 그는 치밀한 범행 수법으로 경찰이 수사에 난항을 겪는 사이, 정상 출근을 해 순찰 업무를 이어 가는 등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몇 달새 드러난 몇몇 경찰관들의 부적절한 처신은 일일이 나열하기도 부끄럽다.

술자리 성추행에 사건, 청탁 명목 금품수수, 음주운전 도주 행각까지 잇따르는 경찰관들의 비리·비위는 지역민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하다. 경찰조직에서 이처럼 독직·범죄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은 자기통제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경찰의 비리와 비위는 위상을 스스로 깎아내린다는 점에서 실망스럽고 아쉽다.최근 '정인이 사건'에서 보여 준 무능한 경찰의 업무처리는 국민 피해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걱정이 크다. 때문에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시민 안전과 보호에 헛점이 있다면 소용이 없다.

이런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경찰 스스로가 조심하고 실력을 길러야 한다. 더욱이 지금은 치안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이다.

경찰은 새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치경찰제를 출범시키고 국가수사본부 현판식을 갖는 등 '공룡 경찰'로 화려하게 거듭났다. 3년 뒤에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대공수사권까지 넘겨받는다.

그러기 위해 경찰은 치열한 자기 혁신에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경찰의 명예를 걸고 직원들의 부정·비리를 근절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