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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유학생 잇단 확진…방역당국 '초긴장'

근로자 등 1만3 천명 진단검사…대학가 비상
우즈벡 국적 13명 감염…선별검사소 4곳 설치

2021년 01월 18일(월) 18:28
광주지역 외국인 유학생과 외국 국적 요양병원 종사자와 가족 등이 코로나19에 잇따라 감염돼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국적 확진자들이 유독 많아 방역 당국이 확진자 간 연관성과 확진 배경 등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여기에 유학생 확진자도 적잖아 개학을 앞둔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18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가 13명이나 잇따라 발생했다. 효정요양병원 요양보호사와 조리사 1명이 감염된 뒤 가족 등으로 n차 전파되면서 9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4년제 대학인 A대학에 재학중인 유학생 3명과 B대학 유학생 1명 등 유학생도 4명이나 확진됐다.

이들 모두 공교롭게도 우즈벡 국적자들로, 가족 간 n차 전파에 따른 집단 감염 사례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외국인 유학생 1,922명과 외국인 근로자 5,702명, 외국인 집성촌 거주자 5,455명 등 모두 1만 3,079명에 대해 선제적 전수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지난해 2월4일 광주지역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가지 누적확진자는 모두 1,447명으로, 이 가운데 해외 유입은 103명에 이르며, 해외 유입 확진자의 50% 가량은 우즈벡 국적자들로 확인되고 있다.

우즈벡 출신 국내 거주자와의 가족이나 친지, 직장 동료 등 알음으로 입국한 사례가 많고 이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적잖지만, 일각에선 자국 출국 과정에서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 에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일고 있다.

광주지역 4년제 종합대학이나 2∼3년제 전문대 소속 학부와 대학원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6,300여 명으로, 중국 국적자가 2,5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베트남·우즈벡·몽골·미국·일본 등의 순이다.

외국 유학생들의 입국이 다음달 설 연휴를 전후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대학가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방역 당국은 외국인이 많이 모여 사는 광산구를 중심으로 이날부터 23일까지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다.

남부대, 고려인 마을, 평동 산단, 하남 산단 등 4곳에 선별 검사소를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우즈벡 국적 외국인들의 확진 사례가 유독 많아서 공단과 대학, 거주지 등을 중심으로 선제적 검사에 착수했다”며 “원인 면밀히 파악해 본 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역 당국은 광산구에 있는 보훈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다음 달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30병상, 의료진과 직원 16명을 감염병 치료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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