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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냐 도전이냐…양현종 열흘 더 ‘장고’

ML행 강력 의지 데드라인 30일까지 연장 요청
KIA 전폭 수용…국외 진출 무산되면 FA 계약

2021년 01월 20일(수) 17:17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진출과 KIA 잔류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KIA 타이거즈 제공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중인 양현종(33)의 최종 행보 결정이 열흘 더 미뤄졌다. 양현종과 KIA 타이거즈는 미국 진출과 KIA 잔류에 대한 최종 결정 시한을 1월20일로 정했으나 양현종의 요청으로 오는 30일까지 열흘 더 기한을 갖기로 했다.

조계현 KIA 단장은 20일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매우 크다”면서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가 전화를 걸어 열흘만 더 기다려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2020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FA를 신청, 포스팅시스템(입찰제도)이 필요 없이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모두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현지 평가는 선발의 후순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거나, 불펜투수로 계약할 수도 있다는 등 엇갈리는 평가들이 나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이 미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고 KIA에는 1월20일까지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양현종의 행보를 지켜보던 KIA는 약속했던 날짜가 다가오면서 협상을 시작했다.

이달 초 조계현 KIA 단장이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를 만난데 이어 지난 14일 구단 관계자가 최 대표를 만나 잔류 가능성을 염두에 둔 협상에 나섰다. 그리고 지난 19일에도 만나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특히 이날은 6시간 30분 동안 협상을 진행하며 계약 세부 내용을 매듭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현종의 메이저 진출 의지가 강했다. 마이너리그도 감수하겠다는 생각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A와 잔류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19일 마무리지었지만 양현종은 20일까지 미국 상황을 지켜보고 싶어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다시한번 열흘의 기한을 더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조계현 단장은 “현종이의 미국 진출 의사가 워낙 강했다”며 “나도 선수로 뛰었기에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우리 팀의 에이스를 배려하고 나중에 당당하게 우리 팀에 돌아올 수 있도록 10일간 더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간을 번 양현종은 당분간 빅리그의 제안을 기다린 뒤 미국 진출과 국내 잔류를 놓고 장고에 들어갈 참이다. 국외 진출이 무산되면 양현종은 30일 곧바로 KIA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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