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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첨복단지’ 유치 팔 걷었다

도, 올 상반기 예타신청…내년 신규 지정 목표 총력
충북-대구·경북 잇는 첨단의료 3각축 공감대 주력

2021년 01월 21일(목) 19:54
김영록 전남지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GLAD)호텔에서 개최된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 확대’ 공론화를 위한 온택트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전남도는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목표로 면역치료 클러스터 등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고, 대규모 토론회를 통해 공감대 형성에도 나서는 등 유치전을 본격화 하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의료연구개발 활성화와 연구 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하기 위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지정·고시하는 단지다. 정부가 2005년부터 2038년까지 5조6,000억원을 투입해 첨단신약, 의료기기 등 국내 의료산업을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하는 국책사업이다. 현재 정부가 선정한 부지는 대구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두 곳이다.

전남도는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내년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추가 유치해 충북과 대구·경북을 잇는 비수도권 첨단의료 3각축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화순생물의약산업단지 내 유치가 확정되면 1조5,132억원을 들여 2031년까지 중증질환면역치료 연구센터·면역세포치료 전임상 연구센터·면역세포치료 전문 임상센터·세포치유 과학화 연구센터·국가 백신, 면역 셀뱅크 등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 개발 편익(5,633억원), 암치료관련 건강보험 재정지출 감소(9,646억원) 등 편익창출 1조5,279억원, 생산유발효과 2조1,000억원, 7만1,644명의 일자리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현재 4대 특화전략으로 ▲국내 유일의 면역치료 클러스터 조성 ▲백신산업특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AI·빅데이터 연계 ▲화순전남대병원의 의료기술 중개연구 수행 ▲지역 천연물치유자원 기능적 연계를 꼽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신청했고, 현재 신규 지정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가 진행중이다”며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신청과 함께 사업조기 착수, 전남 유치 등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차별화된 전략 마련과 함께 전남 유치 공감대 확산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서울에서 온택트로 개최된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확대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도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의 일환이다.

신정훈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전남도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남도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축계획(안) ▲전남 바이오산업 현황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필요성 ▲전남도 바이오의료산업 현황 및 차별화 전략 등이 논의됐다.

기조발제에 나선 박기영 순천대 대학원장은 “화순 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면역기반의 세포치료 및 의료서비스의 세계적 거점으로 발전이 필요하다”며 전남 유치를 강조했다.

지동현 (주)커넥트클리니컬사이언스 대표는 “우리나라에는 첨단재생의약품이나 관련 의료기기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이나 시설을 가진 제약바이오클러스터가 전혀 없다”며 “이미 세포치료제, 백신 관련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고, 면역세포 치료 등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첨단의료복합단지 계획은 의료산업의 좋은 인프라 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은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국가 첨단의료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첨단의료산업의 기틀을 닦았다”며 “전남에 유치되면 충북과 대구·경북을 잇는 비수도권 첨단의료 3각축이 완성돼 바이오 의료산업의 국가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전에는 전남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 강원도 원주, 인천 송도 등이 뛰어들었다.
/길용현 기자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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