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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업 대출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 ‘코로나 이후 광주·전남 자금흐름’ 분석
지난해 1~10월 금융기관 여신규모 11조 증가
가계대출 증가 3조3000억…2016년 이후 최다

2021년 01월 24일(일) 17:01
광주·전남지역 수신 증감 및 잔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가계·기업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상 최악의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 등에 대해 정책자금 공급 확대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이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광주전남지역 자금흐름 주요 특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광주·전남 금융기관 여신 증가액이 11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6조원을 크게 웃돌았다.

여신 증가율은 10.9%로 전국 평균 10.4%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수신 증가액은 8조7,000억원으로, 여수신 역전현상이 빚어진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자금 수요와 주식 투자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3조3,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큰 수치다.

광주·전남지역 기업 대출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책당국의 금융지원 확대와 기업의 유동성 확보난으로 인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10월 기업대출 증가폭은 7조8,000억원으로 광주·전남 금융기관 전체 대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48.1%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 증가액이 2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 7,000억원, 건설업 4,000억원, 농립어업 3,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서비스업 중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업황 부진이 심각한 대면서비스업의 대출증가액이 상대적으로 컸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개인서비스업 등은 운전자금 부족으로 인해 금융권 대출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수시입출식 예금이 크게 늘었다. 정책당국의 금융지원으로 연체율이 전년 동기 대비 0.15% 포인트 하락한 0.30%를 기록한 것도 특징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김재영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기관의 자금흐름도 ‘자금 초과수요 현상’ 등 기존과 다르게 나타났다”며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정교화하고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에 대해 정책자금 공급 확대나 원리금 상환유예 등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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