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KIA 내야수 무릎꿇고 훈련하는 이유는?

몸안쓰고 핸들링·밀어서 포구하는 수비 훈련
윌리엄스 감독 직접 배트 들고 3루수들 펑고
투수들은 피칭 다음날 줄넘기 러닝 눈길

2021년 02월 15일(월) 19:04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가 진행중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내야수 김규성, 박찬호, 최정민, 김선빈이 무릎을 꿇고 타구를 잡는 훈련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전남매일=최진화 기자] 15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3루 베이스 바깥쪽 잔디 그라운드 위에 두꺼운 수건 2개가 깔렸다. 팀 수비훈련을 마친 내야수 류지혁과 김태진이 이동, 수건 위에 무릎을 꿇고 펑고(야수가 수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배트로 쳐 준 타구)를 받았다. 펑고는 윌리엄스 감독이 직접 나섰다. 배트를 든 윌리엄스 감독이 타구를 날리자 류지혁과 김태진은 하체를 움직이지 않고 공을 받는 데 집중했다. 3주 차에 접어든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무릎을 꿇고 하는 훈련’ 풍경이다.

이날은 3루수 포지션에서 류지혁과 김태진이 이 훈련을 했고 전날인 14일은 유격수 포지션에서 김선빈, 박찬호, 최정민, 김규성이 무릎을 꿇고 위더마이어 수석코치의 펑고를 받았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이뤄졌던 무릎을 꿇고 하는 수비훈련 이유는 두 가지다. 몸을 움직이기 쉽지 않을 때의 글러브 컨트롤과 밀어서 포구하는 법을 몸에 익히기 위해서다.

윌리엄스 감독은 ‘무릎을 꿇고 하는 훈련’에 대해 “몸을 쓰지 않고 핸들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면 볼이 예상치 않게 날아올 때고 있고 불규칙바운드도 있다. 그럴 경우 내가 원하는 위치, 포지션까지 몸을 움직이기 쉽지 않을 때가 있다”면서 “내 몸과는 별개로 글러브를 컨트롤하고 핸들링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주는 훈련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뿐만 아니라 포구할 때 밀어서 하는 법을 강조하는 훈련방법이기도 하다”고 훈련의 두 가지 목적을 강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또 “캠프가 시작되면서 하체를 계속해서 많이 움직이고 있는데 수건에 무릎을 꿇고 하면 하체를 쉬어주면서 훈련을 할 수 있기에 생산성 있는 훈련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가 진행중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내야수 김규성, 박찬호, 최정민, 김선빈이 무릎을 꿇고 타구를 잡는 훈련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야수들이 무릎을 꿇고 하는 훈련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하는 방식이지만 이번 캠프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훈련 방식도 있다. 줄넘기 러닝이다.

투수들은 단순한 러닝이 아닌 줄넘기를 하면서 달리는 줄넘기 러닝을 소화하고 있다. 체력을 키우는 달리기에 재미 요소를 가미한 훈련 방식이다.

KIA 관계자는 “종전 폴대와 폴대 사이를 달리는 러닝이 스태미너 위주의 체력 프로그램이었다면, 줄넘기 러닝은 복합적인, 전환근과 악력을 병행하는 운동”이라며 “상·하체의 밸런스가 좋아야 뛸 수 있으며 재미 요소도 있어 이번 캠프에서 시행하고 있다. 보통 피칭 다음날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15일 투수조에서는 홍상삼, 이준영, 박준표, 고영창, 김양수가 두 번째 불펜피칭에 나섰다. 홍상삼이 41구중 22구, 이준영이 30구중 19구, 박준표가 31구중 18구, 고영창이 40구중 28구, 김양수가 38구중 11구를 스트라이크존에 통과시켰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