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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마다 대기줄 '불야성'…거리두기는 실종

■ 1.5단계 첫 주말 상무지구 가보니
영업시간 제한 해제 새벽까지 젊은이들 북새통
업소 매출 상승 '미소'…산발적 감염 불안은 여전

2021년 02월 21일(일) 17:28
광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된 이후 첫 연휴인 21일 새벽 광주 상무지구 한 술집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밀집된 상태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 /김생훈 기자
[전남매일=김종찬 기자] “늦은 밤시간까지 친구들과 만날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아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여전합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2단계에서 1.5단계로 하향 조정된 첫 주말인 21일 새벽 시간대 광주지역 주요 번화가는 불야성을 이뤘다.

하지만 유흥 밀집지역을 찾는 일부 시민들은 아직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흡연을 하는 한편,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이용객끼리 밀접 접촉하는 경우가 많아 곳곳에서 집단감염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21일 새벽 0시께 광주지역 대표 유흥밀집 지역인 서구 상무지구는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자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도 주점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내려진 행정조치인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해제된 첫 주말이어서 업소마다 20~30여명씩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주점 안에서는 손님이 만석을 이뤄 방역수칙에 맞는 거리두기가 불가능했다.

또 한동안 볼 수 없었던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하던 청년들의 목소리가 거리를 가득 메웠다.

그 앞 계단에는 서로 가까이 앉아 구경하는 친구, 연인 등도 쉽게 목격할 수 있었고, 송판격파를 통해 인형을 얻는 게임을 하는 곳은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김 모씨(23)는 “코로나19 영업제한 조치가 된 이후 오랜 만에 친구들과 만나 늦은 시간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다시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예전의 일상이 더 그리워졌다”고 말했다.

한 업소 직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주말과 휴일을 즐기기 위한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리에서 사람을 볼 수 없었는데 이번 주말에는 매출이 20%가량 상승했다”면서 활짝 웃었다.

하지만 유흥가 곳곳에서는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일부 취객은 마스크를 벗고 길거리를 활보하고, 건물과 건물사이 골목에서는 10여명씩 단체로 모여 흡연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게다가 업소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사이에서는 2m 거리두기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몰려드는 손님들을 빨리 입장시키기 위해 업소 내부 테이블 간격 띄어놓거나 명부작성 등 절차를 생략하는 업소들도 적지 않았다.

인근 카페 업주는 “한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하락했던 매출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몇몇 시민들 때문에 확진자가 폭증하지는 않을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노래연습장·파티룸·목욕장업·독서실·스터디카페 등 8개 업종의 영업 시간 제약이 없어졌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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