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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단 한명의 아이도 배움과정에서 소외받지 않게 하겠다"

맞춤형 기초학력 책임지도·학습복지 통합지원망 운영
광주형스마트스쿨 ‘미래이음학교’ 올해 34개교 시작
다양하게 사고하며 지식 폭넓게 사용하는 인재 필요
학생이 배움 과정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미래교육’

2021년 02월 21일(일) 17:41
장휘국광주시교육감
[전남매일=최진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교육현장도 변화가 불가피했다. 광주교육 역시 지난 한 해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마무리됐다. 올해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광주교육의 수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새해 변화와 혁신을 위한 여러 가지 계획들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자기 주도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스마트 스쿨을 추진하고 문화예술교육도 확대하는 등 미래교육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특히 학력 격차 해소에 주력, 배움에 있어 한 명의 아이도 소외받지 않게 한다는 것이 올해 광주교육의 목표다. 장휘국 교육감으로부터 지난 한 해 성과와 올해 계획, 그리고 미래교육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지난 한해는 코로나19때문에 여느 해보다 더 힘든 시기였을 것 같다. 광주교육에 있어서 체감한 변화는.

▲지난해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마무리됐다. 사회의 변화만큼 교육의 변화 요구가 매우 컸다. 개학이 연기되고, 원격 개학과 등교 개학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도 거쳤지만 모든 시민·학부모·교직원들이 신속하게 대응해 학생들의 배움을 지켜냈던 한 해였다고 본다. 특히 선생님들이 고생이 많았는데 준비 없이 갑자기 닥친 상황에 많이 당황했지만 차근차근 대응해 나갔다.

우선적으로 원격수업을 위한 정보화 환경 구축에 나서 전체 학교 일반교실에 무선인터넷망을 설치해 나가고 있다. 교원 정보화 기기 6,400여 대를 지원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위해 스마트 기기 4,800여 대를 대여했다. 학생들에게 인터넷 통신비도 지원했다. 원격교육을 위해 마련한 ‘광주초등온라인학습지원센터’에는 4,000여 개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작해 탑재했고, 접속자가 7만여 명에 달했다. 교원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한 ‘우리반.COM’에서도 1,000개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13만 명이 사용했다. 선도적 교사들로 구성된 ‘빛고을 수업·평가지원단’을 운영해 원격수업을 돕고, ‘찾아가는 연수’를 380회 진행했다. 코로나19와 맞서는 동안 학생 안전과 돌봄, 위기학생 지원, 학력 격차가 해소가 큰 과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성과가 있었던 분야가 있다면.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맞이하고 진행한 원격수업이지만 선생님들의 노고로 어느 정도 안정화됐으며, 학생들의 배움을 지키고 변화의 ‘답’을 찾아낸 것이 가장 큰 성과다. 먼저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했다. ‘감염병관리반’을 중심으로 학사운영·보건·급식 운영을 꼼꼼하게 챙기며 현장을 지원했다. 본격적인 등교수업이 시작된 5월부터는 ‘등교지원콜센터’를 운영해 학교현장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지원하고 해결했다. 특히 학교에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현장지원팀’이 즉시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다.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해 ‘코로나19 학생심리상담지원팀’도 운영했다. 그밖에도 정부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하는 등 보편적 복지도 견고히 다졌다. ‘기후환경협력팀’을 신설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학교 환경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도 만들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주를 이루면서 학습격차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새해 계획에서 맞춤형 기초학력 책임지도와 학습복지 통합지원망 계획을 밝히기도 했는데 격차 해소를 위해 초점을 맞춘 부분은.

▲올해에도 등교와 원격수업의 병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배움에 있어 한 아이도 소외받지 않게 하는 것이 올해 광주교육의 목표다. 올해는 배움이 더딘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실시한다. 특히 광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초학력 진단, 향상도 검사, 보정 자료를 개발해 운영키로 했다. 초등 저학년의 한글과 수리력 책임교육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교육 자료도 개발·보급한다.

다문화 학생들의 경우 지역 다문화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방문 서비스를 지원한다. 가정형편이 원인이 돼 배움이 조금 더딘 학생들이 있는데 이런 학생들은 원격수업 기간에도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별도로 등교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동·서부교육지원청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학습과 복지를 함께 제공하는 맞춤형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학습복지 통합지원망도 운영한다. wee센터, 마음보듬센터, 교육복지, 학업중단 및 기초학력 등을 연계해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학생이 자기 주도로 대면·비대면 연계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광주형 스마트 스쿨 ‘미래이음학교’ 운영 계획을 밝혔다. 학생 주도교육 확대 방안이 궁금하다.

▲‘미래이음학교’는 광주형 스마트스쿨이다. ‘현재와 미래, 대면과 비대면, 교과와 교과, 학교와 마을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당 학교에서는 교육기술(edu-tech)을 활용해 시공간을 벗어나는 교육을 운영하고, 학생이 주도적으로 기획하는 주제 중심 학습을 운영하기 위해 교육용 정보화 기기를 지원한다. 특히 학생이 기기를 직접 관리하고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대면·비대면 연계학습을 진행하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은 벗어나는 교육활동을 운영하게 된다. ‘미래이음학교’는 올해 34개 학교를 시작으로 성과분석 후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시가 인공지능(AI) 선도도시를 천명하면서 관련 인재 양성에도 관심이 크다. 시교육청도 올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스마트스쿨’과 연계한 광주형 친환경 미래학교를 통한 미래 인재 육성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관련 계획에 대해 설명한다면.

▲단순 교과지식을 암기해 획일적인 평가로 무한 경쟁을 시키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미래 사회는 서로 협력하고 다양하게 사고하며 가진 지식을 폭넓게 사용할 줄 아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 광주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삶을 가꾸고, 꿈을 키워나가는 교육을 펼치려 한다. 올해는 ‘함께 하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학생이 배움의 과정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실천하는 ‘미래교육’을 펼치겠다.

올해부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스마트스쿨’과 연계한 광주형 친환경 미래학교를 구축해 운영한다. 친환경 미래학교에서는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공간을 혁신하고, 디지털 기반 교수 학습을 도입하겠다. 인공지능 공동교육 과정을 확대하고, ‘미래형 정보실’을 올해 12교에서 2024년 48교까지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3D프린터, 드론, 사물인터넷,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북구 자연과학고 부지 내에 ‘인공지능 체험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변화와 혁신을 위한 여러 가지 계획들이 있는데 올해 광주교육에 있어서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이 있다면.

▲올해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경험을 살려 학생 안전과 돌봄, 위기학생 지원,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우선 코로나19에 대비해 학교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교 방역 안전망을 구축하고, 학생들의 심리 및 정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지원단’도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과정과 수업·평가를 더욱 내실화할 방침이고, 특히 ‘미래이음학교’(광주형 스마트스쿨)를 운영해 대면·비대면, 교과 연계 주제 중심 교육활동을 펼치겠다. 작년에 신설된 ‘기후환경협력팀’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학교 환경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 학생·교사 실천단’을 운영하고, 채식선택 급식을 시범 운영하겠다.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실현을 위해 그린에너지 전환 실천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햇빛 발전소·에너지 전환 학교 협동조합’ 설립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다. 또 문화예술교육도 확대한다. ‘광주학생예술누리터’를 설립해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 연결망을 구축하고, 문화예술 체험 상설 교육활동을 펼치겠다.



-학생들의 새 학기 등교가 코앞이다. 등교수업이 예정돼 있는데 새 학기 준비과정에서 특별히 강조하고 챙기는 부분은.

▲가장 중요한 것이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일상 방역에서 마음 방역까지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겠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감염병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학교에서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현장지원팀·방역대응팀·학교지원팀’을 순차적으로 지원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배움터를 조성하겠다. 재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원격수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2만 명 동시접속이 가능한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원격수업의 질적 향상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한 심리지원 방역 체계도 강화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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