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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중교통 시스템 전반적 검토 필요
2021년 02월 24일(수) 00:46
광주시의 교통정책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한다. 예산절감 차원의 시내버스 감차 운행에 따른 것이라고 하니 시스템적 문제로 볼 수 있다. 시내버스 배차 간격과 운행차량 수는 대시민 교통서비스 질과 직결되는 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함은 당연하다.

광주시는 올해 초부터 시내버스 101개 노선 999대에서 119대를 줄인 880대를 운영하고 있다. 초·중·고교 방학기간 수요가 줄어든 점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배차시간이 늘면서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경우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민들은 감축 운행으로 배차 간격이 늘어나면서 무료 환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환승은 30분 이내인 데 비해 배차 간격은 1시간 가량에 이른 탓이다. 더구나 버스노선이 1개에 불과한 대중교통 소외지역은 배차시간마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고립이 심화되면서 불만은 점차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시는 상황의 심각성을 도외시한 채 주요 노선과 버스전용차로 확대 운영방침을 밝혀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시는 시간당 최대 100대 이상의 버스가 운행되거나 승객이 시간당 최대 3,000명 이상인 경우를 확대 구간으로 지정했다. 또 환승체계도 지하철과 연계돼 시내버스만의 개편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 2년간의 ‘빅데이터 스마트 행정’이 빈수레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대중교통 정책의 핵심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편의성 제고에 있다. 어떤 이유로도 시민들이 대중교통 고립화와 불편을 겪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광주시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되도록 전반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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