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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스포츠도시 광주’의 필요충분조건
2021년 02월 25일(목) 08:55
김석환 광주스포츠과학연구소장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거시적 지혜와 미시적 혜안(慧眼)이 요구된다. 광주가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다른 지자체들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주목할 때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을 품었다. 끌려가던 삶에서 끌고 가는 삶으로의 역사적 전환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 광주는 ‘광주정신’과 ‘광주다움’으로 역사의 물꼬를 바로 돌렸다. ‘인공지능 스포츠 도시 광주’ 또한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스포츠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추적 역할에 대하여 고민해야 한다. 미래에는 인공지능과 결합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 시대다.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 스포츠 도시 광주’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정책혁신이 먼저다-

정책은 현장에서 나온다. 코로나는 비대면 스포츠를 활성화시켰고, 5G·인공지능 등 과학기술을 접목한 산업이 발달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의 화두인 BMW(Big data, Mobile, Wearable)로 대표되는 신산업을 키웠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미래 스포츠사업들이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분야들을 따로 두어서는 안 된다. 부분의 합이 전체는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정책은 실행됐을 때 가치가 있다. 민선 1기 광주시체육회는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기존 ‘스포츠과학센터’를 전국 최초의 ‘스포츠과학연구소’로 확대 개편했다. 변화한 시대에 걸맞게 행동을 바꾸는 게 정책혁신의 시작이다. 지난해에는 훈련조차 힘들었던 선수들에게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개인별·종목별 전문훈련지원과 부상선수들에 대한 데이터 기반 지원을 완료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동영상 지원을 통해 훈련·회복·심리 지원 등의 비대면 사업을 진행하여 광주체육 발전의 기초를 다지는 성과도 달성했다.

올해는 전국 최초 ‘스포츠과학 컨디셔닝센터 지원사업’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학제 및 산·학간 연구를 통한 대한민국 스포츠 혁신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포츠과학연구소에서 쌓이는 스포츠과학센터와 컨디셔닝센터의 빅데이터는 스포츠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반이자 연료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인공지능 기반 선수밀착형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 중심도시’이자 ‘스포츠 도시 광주’가 역사에 남기 위해서는 정책혁신을 위한 학제 및 산·학 융합이 필요충분조건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기존 도그마만 반복해서는 샛길조차 낼 수 없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융합하여 연결시키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핵심경쟁력이다. 인공지능의 새로운 기술과 정책혁신은 유토피아의 길과 디스토피아의 길을 모두 제시한다. 선택은 오롯이 우리의 몫이다. 역사가 준 가르침이다.

-AI 스포츠과학 클러스터 구축-

지식의 쓸모는 미래를 내다보고 설계하는 데 있다. 인공지능과 스포츠과학을 융합한 혁신은 현장의 단단한 경험을 지닌 조직과 빅데이터에서 시작된다. ‘무엇이든 되기 전에는 다 불가능해 보인다’는 넬슨 만델라의 말처럼 불가능해 보여도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때다.

지난 1월 25일 광주관광재단은 ‘글로벌 마이스 스포츠 도시’를 선포했다. 광주는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저력을 갖고 있다. 세계인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고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스포츠과학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확장성과 다양성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혁신모델이 필요하다. 기존 질서를 뒤흔드는 혁신이야말로 가치 있는 혁신이다.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며 더 나은 미래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스포츠과학 데이터 공유 및 기반산업 육성, 선수들의 생애주기형 빅데이터 분석지원, 스포츠 과학 빅데이터 분석 전문실습 지원 및 창업지원, 기타 스포츠과학 미래를 위한 산학연 공동사업 발굴과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김석환 광주스포츠과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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