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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조합원이 안중에 있긴 한가
2021년 03월 07일(일) 17:55
농협이 조합원이나 대의원들의 기대와 달리 불신을 자초하는 행태를 잇따라 보여 눈총을 받고 있다. 순천농협은 총회 기습 상정을 통해 임원 급여를 올렸고 고흥팔영농협은 이사선거과정에서 불법 의혹이 불거졌다. 조합원들은 물론 지역민들의 농협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순천농협은 임원 인상안의 경우, 예산을 미리 확보하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 지난해 예산총회에 상정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올 1월 결산총회에서 이를 기습 통과시켰다. 조합장 연봉 1억1,200만원, 상임이사 1억560만원, 상임감사 9,600만원이 됐다. 조합원들에게는 아무런 예고 조치가 없었다. 순천농협은 여전히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고흥팔영농협은 이사 선거과정에 대한 불법 의혹이 제기돼 농민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일부 대의원들은 지난 1월28일 치러진 선거과정에서 이사 및 감사에 출마한 후보자가 현재 이사와 함께 버젓이 과일상자를 돌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정황과 증거물을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 위법성이 드러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진 도암농협 역시 대의원들에게 별도의 설명도 없이 농협 임원들에게 의류구입비를 지급해 말썽이다. 임기 만료를 앞둔 이사 13명에게 1인당 40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지급했다. 도암농협은 '이전에도 지급했고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시큰둥한 반응이다. 대의원들은 이는 농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농협은 농민이 있기에 존재하는 그야말로 농민의 조직이다. 업무 또한 농민 중심으로 집행한다. 예산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이권을 위해 불법선거를 저질러서는 신뢰를 얻을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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