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김영민 기자] 광주시가 오는 7월 공식 시행을 앞둔 자치경찰제의 컨트롤타워가 될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초대 자치경찰 위원장에 김태봉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김 명예교수는 육군 고등군사법원 판사 출신으로 변호사 개업 후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광주 YMCA 시민권익변호인단 초대 단장, 광주 YMCA 이사장, 광주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위원장,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광주시는 초대 자치경찰 위원회 위원 7명 추천을 마쳤다.

위원들은 자격 조회 등 검증을 거쳐 다음 달 10일자로 임명된다.

교수, 변호사, 시민단체 관계자, 언론인, 전직 경찰 등이 포진했으며 여성은 2명이다.

위원은 정영팔 KBC 광주방송 보도국장(국가경찰위원회 추천), 신광식 변호사(시 교육감 추천), 오재일 전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와 오윤수 전 광주경찰청 보안과장(시의회 추천), 송지현 변호사 겸 여성의전화 대표와 문기전 광주 YMCA 사무총장(위원추천위원회 추천)이다.

시장이 지명하는 위원장은 정무직 2급으로, 상임 위원은 위원회 제청을 통해 정무직 3급으로 임용돼 상근직으로 근무한다.

자치경찰 위원회 사무국은 1국, 2과, 6팀, 경찰 파견 11명을 포함한 28명으로 구성된다.

김일융 광주시 자치행정국장은 “자치경찰제가 합의제 독립기관으로 설치되는 만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성별 등 요소를 고려했다”며 “치안의 손길이 필요한 삶의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기능이 작동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자치경찰 위원회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사무와 관련해 광주경찰청장을 지휘 감독하게 된다.

자치 경찰 사무와 자치경찰 위원회의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는 이달 중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처리된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