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최진화 기자] 광주FC와 FC서울의 무승 탈출을 위한 벼랑끝 대결이 19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다.

광주FC는 7경기 무승, FC서울은 10경기 무승으로 양팀 모두 승리에 목마르다. 상대를 반드시 넘어서야 한숨 돌릴 수 있어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지난 5월 연기된 서울전을 제외하고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친 광주의 성적은 4승 2무 12패, K리그1 최하위다.

지난 4월 20일 강원FC전 1-0 승리 이후 7경기 무승(1무6패) 부진에 빠졌다. 직전 경기였던 19라운드 포항 원정길에서도 물러섬 없는 승부를 펼쳤으나, 경기 종료 직전 아쉽게 실점을 허용하며 0-1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무승 탈출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이후 휴식기를 거쳐 후반기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선 서울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광주는 아쉬운 득점력과 체력 저하로 승점을 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빡빡한 일정과 함께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선수단의 체력 저하로 이어졌고, 결국 후반 막판 집중력 부재로 실점하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 절반이 지났을 뿐이다. 광주는 포항전 이후 공격 전개 및 득점력 강화, 수비 훈련에 중점을 뒀다. 또 훈련 전 많은 미팅을 통해 상호간의 소통뿐 아니라 위닝멘탈리티를 주입하며 분위기 개선을 꾀했다. 여기에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까지 충전되는 등 광주의 더 적극적인 공격과 타이트한 수비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

광주는 브라질 특급 헤이스와 괴물 공격수 펠리페를 필두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한도와 한희훈이 중심이 된 수비진도 끊임없는 파이팅으로 그라운드에 힘을 불어넣는 중이다.

여기에 플레이메이커 김종우도 부상 복귀 후 서서히 경기력을 되찾고 있으며 엄원상은 올림픽 대표 최종명단 합류라는 큰 동기부여가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로 서울전에 임한다는 각오다.

서울도 상황이 좋지 않다. 득점력 문제와 함께 수비지역에서의 불안을 노출했고 최근 10경기 무승(4무 6패) 수렁에 빠지며 11위에 내려앉은 상태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기성용을 비롯해 박주영, 조영욱, 팔로세비치 등 강력한 한방을 가진 선수들이 즐비하다. 상대 전적도 2승 3무 11패로 열세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

광주는 승점 14점(4승 2무 12패)으로 12위, 서울은 승점 16점(4승4무8패)으로 11위다. 광주가 서울을 꺾고 승점 3점을 보태면 최하위 탈출이 가능하다. 탄탄한 수비와 중원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봉쇄하고 빠른 역습을 통해 서울 골문을 노리는 전략이 예상된다.

광주와 서울의 맞대결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순연 경기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