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광주·전남 학원 종사자 선제검사 외면 방역 빨간불

광주 1.7% 전남 37%만 PCR 검사 참여율 저조
방학앞둔 학부모 우려 목소리 교육청 검사 독려

2021년 07월 27일(화) 19:07
[전남매일=이나라 기자]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둔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이 여름방학 기간 학원가 방역 강화 방침을 밝혔지만, 학원 종사자들의 유전자 증폭(PCR) 선제검사 참여가 저조해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학원 종사자들은 검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며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방역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역 학원·교습소 종사자 1만 2,679명 가운데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은 비율은 1.7%(222명)다.

선제검사를 시작한지 한 달 가량 지났지만, 참여는 지지부진하다.

앞서 전남도교육청도 지난 4월 29일부터 7월 20일까지 학원·교습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PCR 선제검사를 권고했다. 대상자 1만700명 중 참여율은 37%(3,700명)에 불과했다.

개학을 앞둔 8월 16일부터 2차 선제검사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학원 종사자들은 PCR 검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광주 서구의 한 학원에서 근무하는 김 모씨(56)는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데다 더운 날씨 속에 검사소를 찾아야 할 필요성을 모르겠다”며 “백신도 맞을 계획인데다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여수의 한 영어 학원강사 강 모씨(43)는 “오히려 선별검사소를 찾아 검사했다가 되레 감염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더 크다”고 호소했다.

학원·교습소 종사자들의 반발과 선제검사 참여 저조에 교육 당국은 지자체와 협의해 학원장, 교습장 강사를 백신 자율접종 우선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03년생 미만부터 72년생까지 신청을 받아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또한 희망자로 제한돼 완전한 방역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현재 전남은 5,674명, 광주는 7,592명이 신청한 상황이다.

백신을 맞았더라도 문제다. 현재 접종자 중에서도 교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 또한 절실하다. 실제 최근 교육부는 접종자도 선제검사 대상자로 포함했다. 백신을 맞기 전 선제검사 참여자 수도 저조한데 접종을 마친 종사자에 선제검사를 강제하기란 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로 방역수칙을 강화했다. 학원발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에서는 입시 전문학원 운영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여수에서는 확진 수강생과 접촉한 요가강사와 다른 수강생이 확진됐다.

이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초등생 자녀를 둔 김 모씨(34)는 “코로나가 확산하는 분위기 속에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를 학원을 보내는 것 자체가 무섭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임 모씨(48)는 “올해 수능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자녀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요즘 광주 뿐만 아니라 학원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노라면 아이의 건강에 해가 될까 걱정이 된다. 최근 아이가 백신을 접종을 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감염에 걱정되는 건 매한가지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와 다르게 종사자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없는 데다 학원 종사자들에게 선제검사를 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 권한도 없어 어려움이 있다”며 “종사자들에게 문자를 보내는 등 최대한 선제검사를 독려하는 등 감염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72701000927400027841#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