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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버스인지는 잘 모르지만 타긴 타야할 버스 ‘메타버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

2021년 09월 02일(목) 18:05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
우리는 이미 메타버스 시대에 살고 있다. 생소한 단어이지만 이제 일상속 깊숙히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 메타버스 영역은 더욱 확장되고 결코 뗄 수 없는 세계가 될 것이다.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을 비롯해 온라인 게임, SNS, 플랫폼서비스, 네비게이션 등 메타버스는 게임 속 세계처럼 단순한 메타(meta)의 가상 세계만은 아니다.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인 실생활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이용자들이 게임과 업무 그리고 소통을 할 수 있는 가상공간 게임 플랫폼을 구축해 큰 성공을 거둔 로블록스가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부동산 플랫폼 회사는 아예 오프라인 출근을 없애고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중이며, 출근은 아바타가, 회의는 메타버스 속 사무실에서 진행한다는 것이다. 최근 저커버그 역시 페이스북의 미래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재차 확인한 바 있다.

이렇듯이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4차산업을 주도할 분야로 메타버스를 꼽고 있다.



◇4차산업 주도 분야

3차원 초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는 20년 전에 공상과학 소설이었고, 10년 전에도 꿈이었으나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MZ 세대들은 미국의 로블록스와 포트나이트, 한국의 제페토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게임과 공연을 즐기기 시작했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 융합이라 할 수 있는 메타버스는 현재 나타난 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제조업, 교육, 의료, 금융, 서비스 등 모든 산업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 신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오는 세계 메타버스 시장규모가 현재 460억 달러에서 2025년 2,8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22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스타트업인 살린이 온라인 전시회 및 컨퍼런스 플랫폼 제작에 참가자의 아바타를 등장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MICE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이를 반증하는 사례로 보인다.

선진국의 글로벌 기업들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과 기술, 디바이스 개발에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국내 통신사와 인터넷 회사 역시 메타버스 분야 진출을 위해 플랫폼 구축, XR콘텐츠 제작 진출에 적극적인 자세이나 선진국 기업에 뒤처진 양상이다. 이 점에서 정부가 작년말 메타버스 시대 혁신 전략인 ‘가상융합경제’ 전략을 마련한 것이 주목된다. 5년 내 가상융합경제 5대 선도국에 진입하고 30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다는 내용이다.

최근에는 한국판 뉴딜 2.0(디지털 뉴딜 2,0)의 핵심 산업에 메타버스를 추가하고 개장형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고 디지털 휴먼, NFT(대체불가 토큰) 등의 기반기술과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할 계획이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메타버스 산업은 어느 한 기업의 주도로 이뤄지지 않는다. 메타버스 플랫폼, 콘텐츠, 이동통신, 디바이스 등 여러 부문의 기업이 참여하는 새로운 생태계이며 정부 및 개인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특히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신기술이 국내에서 충분하지 않아 범국가적 차원의 전략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광주 실감콘텐츠산업 준비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광주시에서는 메타버스의 핵심인 실감콘텐츠 산업의 거점기지로 조성된 광주첨단실감콘텐츠큐브(GCC)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시는 메타버스를 주제로 제16회 광주에이스페어를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주최한다. 광주에이스페어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부터 5G, 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 기업들이 참여하는 콘텐츠 종합전시회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메타버스 산업에 뛰어든 국내 주요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며 메타버스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주제관을 선보인다. 콘텐츠 분야 종사자는 메타버스가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가능성을 탐색하고, 일반인들에게는 메타버스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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