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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채우고 즐거움을 나눕니다

이동영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장

2021년 10월 17일(일) 18:30
‘불을 끄려다 머리를 그슬리고 얼굴을 데는 수고는 미리 굴뚝을 돌리고 땔감을 불 가까이에서 치워버리는 것만 못하다. 마을의 민가가 지대가 낮고 물에 가까우면 마땅히 평상시에 옮기도록 해야 한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애민(愛民)편은 화재나 수재를 비롯한 천재지변으로 인한 뜻밖의 재난에는 반드시 국가가 책임지고 이재민들을 보살펴주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약용은 “불에 타버리고 물에 잠기는 경우, 자신의 재산이 불에 타고 물에 침수된 것처럼 여기며 온갖 정성을 다해서 재해에 빠진 백성들을 구제하고, 환난(患難)을 당하고 나서야 일처리에 급급하기보다는 환난을 당하기 전에 미리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광주 빛고을안전체험관이 오는 19일 개관한다. 8개 체험구역에 23개 체험시설을 갖추고 체험객 맞을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전국 안전체험관 중 최초로 호우안전 체험을 특화해 다른 시도 체험관과 차별화했다. 무등산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한 산악안전 체험은 현장감을 높여 체험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진안전과 버스안전은 4차 산업 시대에 발맞춰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실제 지진 현장과 버스 사고 현장에 있는 것처럼 간접 체험이 가능하다.

화재안전체험은 평소에 우리 주변에는 있지만 사용해보지 못한 소방시설에 대한 실질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64m의 암흑공간에서 체험자 스스로 대피를 해야 하고 카페 주방에서 발생한 가상화재 조건을 주어 소화기 체험(연기소화기)과 옥내소화전 방수 체험이 가능하다. 수직 구조대와 완강기를 활용한 대피 체험도 눈여겨 볼 만하다.

생활안전체험은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유형을 알아보고 필요한 안전 수칙을 배울 수 있다. 광주 지하철 모형을 체험구역으로 꾸며 실제 지하철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 방법 및 조치 방법 등을 체험하고 승강기에 갇혔을 때 조치 방법, 가스안전체험, 차량안전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응급안전체험은 골든타임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아보고 성인과 영유아 심폐소생술, 기도폐쇄처치, 부목사용법, 절단물 사용법 등을 조를 나누어 실습한다. 교관들이 직접 개발한 “알기쉬운 응급처치” 실습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응급처치 방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안전체험은 흡연, 사이버, 알코올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고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도 병행 실시한다. 미래의 주역인 우리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감성 체험구역도 마련했다.

키즈안전(유아안전)은 유아 체험자들이 미래 소방관이 되어 체력단련을 통해 몸을 튼튼히 하고 구급대원 및 화재진압대원 역할을 해 볼 수 있다. 또한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재난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아무도 예견할 수 없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다. 미리 재난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거나 재난 예방을 위해 꼼꼼하게 준비하고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촘촘하게 공백을 메우는 방법밖에 없다. 지난 5년여간의 체험관 준비기간 동안, 보다 나은 안전체험관을 만들기위해 부단히 힘쓰고 노력했다.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의 문을 활짝 열어 둔다. 누구나 체험관에서 안전을 채우고 즐거움을 나누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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