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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생태·환경과 어우러지는 따뜻한 예술실험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30일부터 곡성 일대서
8일간 공연·영상미디어전·라운드테이블 등 펼쳐

2021년 10월 18일(월) 18:14
Stefano Devoti 설치작품.
실험예술과 홍대 앞 문화의 상징이었던 ‘한국실험예술제’(예술감독 김백기)가 올해 곡성 섬진강 자락에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파격적이고 강렬한 예술적 시도들을 통해 국적 불문 다양한 예술 장르와 아티스트들을 아우르며 18년간 독보적이고 전위적인 도시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던 한국실험예술제는 올해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로 이름을 바꾸어 ‘예술’과 ‘생태’, 그리고 ‘삶’에 대한 예술 실험을 이어간다.

오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8일간 ‘PANDEMIC... Hello? Goodbye!’를 주제로 섬진강, 대황강, 압록유원지, 기차마을전통시장, 곡성강빛마을 등 곡성 일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백기 예술감독은 홍대 앞 문화를 이끈 주역 중 한 사람으로, 2000년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을 창단해 한국실험예술제(2002-2013)를 이끌었다. 2013년 제주로 터전을 옮겨 제주국제실험예술제(2014-2019)로 행사를 이어왔다.

한국실험예술의 글로벌화를 성공적으로 자리매김시킨 그는 지난 해 고향인 곡성으로 40년 만에 귀향, 올해 섬진강 자락에서 19번째 국제예술제를 이어가게 됐다.

홍대 앞에서 진행됐던 한국실험예술제가 파격적이고 강렬한 예술적 시도로 독보적이고 전위적인 도시예술축제로 주목받았고, 제주국제실험예술제에서 자연, 지역 친화적인 유연한 프로그램으로 인간미를 나누었다면,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에서는 농사·생태·환경과 어우러지는 따뜻한 감성의 예술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프로그램은 기존 규모에서 축소됐지만, 한국을 포함 6개국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곡성의 환경에 기반한 실험적 무대를 펼친다. 또 26개국 38명의 예술가가 비대면으로 참여해 축제의 의미와 가치를 더한다.

30일 펼쳐지는 개막 특별프로젝트 ‘메타버스 노리판 인 곡성’과, ‘GPS 라이브 드로잉쇼’, ‘섬진강아트콘서트’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적 요소를 넘나들며 섬진강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31일에는 개그맨 전유성과 함께 ‘강따라 길따라 PicClinic’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PicClinic’은 ‘피크닉’과 ‘클리닉’의 합성어로 섬진강변을 산책하며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산책 중 강변 곳곳에서 진행되는 자연친화적인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11월 3일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 진행되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프램 ‘추억듬뿍~ 곡성 장날, 인정듬뿍~ 곡성장날’과 5일 국내외 예술인들과 지역 농민, 환경·귀농·귀촌 단체 등 15단체 리더들이 함께 하는 라운드테이블 ‘팬데믹 이후 농업과 예술 접목하기’ 등은 지역, 농촌과 상생하는 축제의 다채로운 시도의 일환이다.

그 외에도 강빛마을 문화관에서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되는 영상미디어전 ‘LINKED OBJECTS’는 팬데믹 시대 예술가 네트워크와 소통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예술 형태를 모색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김백기 예술감독은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농촌에서 예술이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어 쉼표가 될 그늘을 만들어야 할지를 모색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변영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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