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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롤로병원-노조 갈등 원만히 해결해야

기자수첩

2021년 10월 19일(화) 16:50
제2사회부 이주연 기자
[전남매일=이주연 기자]순천 성가롤로병원과 보건의료지부 성가롤로병원지부(노조)간의 교섭이 결렬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의료인력 확충과 임산부 보호조치 및 임산부 야간근무 근절, 공표에 맞는 적정 임금 보장을 요구로 지난 7월 20일부터 9월 28일까지 총 11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모두 결렬됐다.

이에 노조는 지난 1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하고 또다시 병원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어떠한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입장을 내보이지 않아 집회를 시행하는 등 단체 행동에 돌입했다.

성가롤로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에 따르면 야간근무 시 40명의 환자를 2명의 간호사가 담당하고, 점심시간 40분을 지키는 병동은 단 하나도 없다.

또, 인력 부족으로 연차 사용은 꿈도 꿀 수 없고, 쉬는 날조차 쉬지 못하는 실정으로 ‘화장실’조차 마음대로 가지 못하는 상태로 현장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에 직면했다.

병원은 인력적인 문제보다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에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력확보가 꼭 필요한 상황임은 분명하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에 병원 현장을 지키는 의료인력 부족 문제는 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의료인력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의료인력 확충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성가롤로병원은 전남 동부권의 지역사회 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거점병원으로서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및 인력 부족으로 인한 환자 안전 문제 등을 놓고 지속해서 문제가 제기돼 왔다. 간호사들의 경우 1년에 50여 명이 사직하고 있어 인력 충원도 중요하지만, 기존인력을 붙잡으려는 방안의 필요성도 요구된다.

병원은 의료인력이 전국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채용이 쉽지 않다는 해명만 한 채 지금까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

20일 노조의 총파업이 진행된다면 병원 개원 이후 처음이다.

병원과 노조는 원만한 갈등 협의로 지역사회 불안감 완화는 물론 전남 동부권 거점병원으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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