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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 강진 가래치기 행사 열려

세계관개시설물 연방죽서

2021년 11월 28일(일) 18:20
강진군 병영면 중고저수지 일원에서 열린 가래치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물고기를 잡아 올리고 있다./강진군 제공
[전남매일 강진=한태선 기자]강진군은 최근 병영면 중고저수지 일원에서 100년 전통의 가래치기 행사가 열렸다고 28일 밝혔다.

가래치기 행사는 매년 열려 왔지만, 올해는 중고저수지를 포함한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6호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로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재돼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더욱이 모로코에서 열린 제72차 ICID(국제관계배수위원회) 세계총회에서 등재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상한 시간과 행사가 열린 시간이 같아 더욱 영예로운 행사가 됐다.

이날 행사는 병영면지역발전협의회에서 전통 어업유산의 가치를 계승하고 병영면민의 화합을 위해 마련했으며, 아침 일찍부터 군 관계자와 주민 90여 명이 모여 행사를 준비했다.

전통어업 ‘가래치기’는 대나무로 만든 원뿔 모양의 통발 바구니로 물을 뺀 저수지 바닥을 눌러 가래 안에 가둬진 물고기를 잡는 어법으로 나일론 소재의 재료가 없던 150여 년 전 조선시대에 성행했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저수지의 물을 흘려보내면서 수확을 자축하며, 다음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 축제에서 유래됐다.

주로 잡히는 어종은 붕어, 메기, 가물치 등이 있으며 가장 큰 물고기를 잡으면 한해에 행운이 대통한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지정된 강진의 연방죽은 연이 자생하고 주변에 높은 산이 없는 낮은 언덕과 언덕을 가로질러 둑을 막아, 수심이 깊지 않고 물고기들이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분이 공급돼 어류가 풍부해서 더 활성화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이승옥 강진군수는 “이번 행사가 그동안 삶의 노고를 풀어내며 대어를 낚는 기쁨을 느끼는 시간이 되고, 100년 이상의 명맥을 이어온 가래치기 행사가 어업유산 가치를 계속해서 계승해나가는 우리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한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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