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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코로나 확산 '팬데믹 포비아'

정부, 일상회복 4주 연장 사적모임 축소 검토
감염 우려 송년회·예약 등 각종모임 '줄취소'

2021년 11월 30일(화) 18:51
[전남매일=김민빈·홍승현 기자]

최근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면서 일상으로 복귀를 기대했던 시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환된 지 한 달 만에 정부가 사적모임 인원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그나마 숨통이 트였던 자영업자들은 시련을 다시 걸어야 할 지 한숨을 몰아쉬고 있다.

지난달 3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12월26일까지 4주간 현재의 일상회복 수준(위드코로나 1단계)을 유지하면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이후 2단계 전환 여부를 다시 판단하기로 했다.

추가접종 유인 목적으로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 유효기간은 6개월로 정해 다음달 20일부터 시행한다.

식당·카페 사적모임 규모를 축소하거나 미접종자 모임 인원을 축소하는 방안과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 등은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연말연시를 앞두고 특수를 기대해온 자영업자들은 ‘상황 악화’ 가능성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기지개를 켜는 듯 했지만, 한 달만에 돌연 연말모임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고객들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북구에서 모든나라 여행사를 운영하는 박숭희(여·52) 대표는 “우리 회사에는 학교 관련 행사가 많은데 지난주 교육부의 단체 숙박 금지 지침이 내려와 대학생 40여명의 단체 여행이 취소됐다”며 “특히 공무원 행사나 기업 연수 등 기관 단체 행사 등은 다들 취소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숙박업소 업주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매출 차이는 아직 없지만 앞으로가 걱정된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우려의 분위기가 업계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광주의 한 비즈니스호텔의 경우 위드 코로나 이후인 11월 셋째 주 객실 점유율은 55%였으나 넷째 주에는 40%로 감소했다.

호텔 관계자는 “이번 주에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예약을 취소한 고객이 2팀 있었다”며 “아직 매출 감소를 크게 체감하는 건 없지만 타격을 크게 받았던 적이 있어 불안한 게 사실이다. 원래는 해외 여행객과 출장 등으로 방문하는 비즈니스 고객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는데 지난해처럼 크게 타격을 입지는 않을까 직원들도 긴장한 상태”라고 말했다.

동구 황금동에서 일식점을 운영하는 이 모씨(57)는 “변이 바이러스 소식에 그제부터 이틀 동안 4팀이 취소를 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12월 예약이 한 두 달 전부터 시작해 꽉 찼는데 이번 연도는 그렇지 않다”며 “대형 송년회나 직장회식 모임 등은 잊은지 오래다”고 토로했다.

특히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정한 조치와 청소년 접종 확대 검토 방안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

서구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박 모씨(59)는 “접종 후유증으로 인해 백신 기피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6개월로 정한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며 “청소년 접종 확대문제도 이제와서 논의된다는 점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 감소를 고려해 방역패스 유효 기간을 6개월로 설정하고 오는 12월 20일 시행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추가접종(부스터샷)까지 마친 이들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빈·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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