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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승진산업 이원우 대표
김장김치 봉사 등 취약계층 위해 12년째 선행
코로나 타격에도 나눔 실천 기부금 6,300만원

2021년 12월 05일(일) 18:13
[전남매일=임채민 기자]“소소하지만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었다면 그것이 큰 보람입니다.”

지난 12년간 꾸준히 김장김치 나눔, 기부 등 광주 남구 봉선동에 거주하는 소외계층들을 위해 선행을 펼치고 있는 기업인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정보통신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승진산업 이원우 대표(62)가 주인공.

이 대표는 “농사를 짓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어려서부터 아끼고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며 “넉넉하지 않은 가정환경에서도 어려운 이웃에게 늘 나눔을 실천했던 어머니를 보며 이웃에 대한 나눔은 자연스럽게 삶의 가치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매년 겨울마다 기부한 금액은 쌓이고 쌓여 어느덧 6,300만원에 달한다. 이 기부금은 통장단 등 광주 남구 봉선동 봉사단체들이 김장 재료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들어서도 지난 3일 봉사단체 회원 30여명이 김장을 마무리하고 배달까지 하고 있다”며 “주로 독거노인들과 조손가정, 장애인 시설 등에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움을 드렸던 동네 어르신들을 우연히 만났을 때 김치에 밥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를 하실 때 가장 기쁘고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금까지 한결같이 봉사해주시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도 기부를 이어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역시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회사 매출이 감소하는 등 피해를 입었지만 봉선동 주민들에 대한 이웃사랑은 막지 못했다.

이 대표는 “힘들게 생활하시는 취약계층, 독거노인들을 보면 제 부모같은 마음이 들어 외면할 수 없게 된다”며 “코로나로 회사도 타격을 많이 입었지만, 기부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그는 “많이 가졌다고 해서, 시간이 남아서 기부·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며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기부는 시작되고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타인을 위한 시간으로 내어줄 때 봉사가 시작되는 것이다”고 미소 지었다.

이 대표는 “봉사의 가장 큰 수혜자는 남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다”며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우리사회에 보여주기식 기부보다 진정한 마음을 담은 기부문화가 좀 더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채민 기자         임채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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