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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람플랫폼 "작가엔 성장 지원, 소비자는 새로운 경험"

핸드메이드 콘텐츠 공유
하루 평균 5만명 방문
고객 재방문율은 40%
기업 출강 중개 역할도
■힘내라 중소기업 / ㈜모람플랫폼

2021년 12월 05일(일) 18:28
입점 업체 ‘자연을 빚다’에서 ㈜모람플랫폼을 통해 예약한 이용객이 도예를 체험하고 있다.
[전남매일=김혜린 기자]“수도권에 비해 광주는 문화예술 혜택이나 인프라가 부족해 개인 작가들은 스스로 성장하기 힘듭니다. 저희는 작가의 성장을 지원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모람플랫폼 김종언 대표.
㈜모람플랫폼 로고.
㈜모람플랫폼의 김종언 대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문화예술 생태계 격차를 줄이고 지역 핸드메이드 콘텐츠를 공유하기 위해 중개 서비스를 개발했다.

‘모으다, 모이다’의 순우리말로 지어진 ㈜모람플랫폼은 지역의 문화·예술 작가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핸드메이드 문화 서비스 IT 기업이다. 지난해 8월 설립해 12월 핸드메이드 클래스 중개 서비스 ‘모람플랫폼’을 정식 오픈했다.

지역에서 새로운 중개 플랫폼의 시작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기존의 원데이클래스는 작가의 개인 SNS를 통한 홍보가 주로 이뤄져 일정 확인과 가격, 예약 확인에 대한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런 불편함을 덜고자 개발했지만 낯선 중개 플랫폼에 대한 거부감과 가격 공개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작가들을 섭외하는데 난항을 겪었다.

초기에는 15명의 작가와 시작했다. 오픈 이후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는 많았지만 실제 결제까지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수공예 특성상 수업료와 재료비가 포함돼 1~2시간 수업이 평균 2~3만원 대 이상으로 책정이 되고, 핸드메이드가 낯선 소비자들은 ‘비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되는 핸드메이드 수업이 특별하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초기 이용객들의 리뷰를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자리를 잡았다. 외부 활동이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취미 활동을 찾는 사람들, 색다른 데이트 장소를 원하는 커플의 이용이 증가하면서 원데이클래스 수강생이 정규 클래스 수강생이 되기도 하며 자연스럽게 공방의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

㈜모람플랫폼이 입점 작가를 대상으로 마케팅 사업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플랫폼 초창기 입점한 도예 공방 ‘자연을 빚다’의 작가는 “처음에 SNS를 통해 입점 연락이 왔다. 중개 플랫폼 자체가 낯설어 망설였지만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면 이용자가 늘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은 플랫폼을 통해 예약하는 고객이 90%다. 입점하고 싶어도 못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모람플랫폼은 12월 기준 광주·전남 지역 190여 명의 작가가 입점한 가운데, 목공부터 도예, 뜨개까지 약 300개의 핸드메이드 원데이클래스 콘텐츠를 제공한다. 하루 평균 4만5,000~5만 명이 플랫폼을 방문하며 한 번 이용한 고객들의 재방문율은 40%에 달한다.

김 대표는 “광주 내에도 재미있는 공방 체험 프로그램이 많은데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작가들이 많다. 좋은 문화예술 콘텐츠들이 관련 서비스의 부재로 활성화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며 “일정과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리뷰를 보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모람플랫폼은 인기 있는 라탄, 가죽 공예, 향수 제작 클래스에 더해 무용, 악기 등 독학으로는 한계가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도 수용할 계획이다.

㈜모람플랫폼은 중개 플랫폼뿐만 아니라 작가들의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형성의 장을 마련했다.

‘SPACE M(스페이스 엠)’은 지역의 핸드메이드 문화 발전을 위해 연구하는 공간이며 작가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한다. 또한 전시회,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작가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키다리’는 문화예술 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교·기관·기업에 이색직업 체험, 청소년 창의력 클래스, 학부모·교직원 클래스 등 출강을 중개한다.

모람플랫폼은 이달 중 기존의 오류를 개선하고 더 많고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리뉴얼해 모람플랫폼2.0을 출시할 계획이다.

㈜모람플랫폼 김종언 대표가 입점 공방을 찾아 마케팅 관련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문화예술은 비싸고 어렵다 혹은 수도권까지 가야 한다는 편견을 없애고 누구나 지역 내에서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며 “플랫폼과 관련 행사로 조금씩 실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창업에 관련된 교육은 많은데 문화예술 관련 교육은 거의 없어 작가들이 지역을 떠나기도 한다”며 “기관, 전문가와 협업해 비수도권의 문화예술 교육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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