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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동력 확보…환태평양시대 허브로 도약"

으뜸전남 미래전략 앞세워 경쟁력 강화
권역별 특성 고려한 선순환 체계 마련
탄소중립·에너지 대전환·균형발전 준비
의대 유치·흑산공항 등 숙원 해결 집중
■김영록 전남도지사

2022년 01월 16일(일) 17:57
[전남매일=길용현 기자]김영록 전남지사는 올해 ‘환태평양 시대, 신해양 친환경 수도 전남’을 비전으로, 남해안을 신해양·친환경 중심의 제3수도로 만들고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을 키워 지역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으뜸전남 미래전략’을 본격 시행한다.

8대 전략, 69개 과제가 담긴 미래전략은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바이오, 균형발전 등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목표와 방향이 일치한다.

김 지사는 “전남이 태평양과 세계로 향하는 관문이자 허브 역할을 할 시대가 열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본지는 김 지사를 만나 새해 도정방향과 지역의 미래 비전 등을 들어봤다.



-새해 도정 방향과 각오는.

▲올해를 ‘환태평양 시대, 신해양·친환경 수도 전남 건설’의 원년으로 삼고 코로나 조기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 미래 100년 성장동력 확보와 도민 제일주의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

전남의 미래 100년,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공대 산·학·연 클러스터에 에너지 특화연구기관과 첨단기업을 비롯,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인공태양 행융합발전 설비 유치 등에 총력을 다하겠다.

화순 백신산업특구에 ‘K-글로벌 백신허브’를 조성하고, 장성의 국립심뇌혈관센터도 크게 짓겠다. 민간 우주시대를 이끌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도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겠다.

2050 탄소중립의 모멘텀이 될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도 유치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차게 뛸 준비를 하고 있다.

명품 전남 관광으로 K-관광의 세계화를 위해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운영, 체류형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관광업계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마지막으로 도민이 피부로 느끼시는 ‘내게 돌아오는 혜택’, 행복시책을 확대해 도민제일주의를 실현하는 ‘도민 행복시대’를 이루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여순사건 특별법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다. 향후 후속조치 마련 등 계획은.

▲‘여순사건특별법’이 사건 73년, 국회 논의 20년 만인 지난해 6월 국회 본회의에 통과해 오는 2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전남도는 짜임새 있는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여순사건 전담 조직을 당초 1팀 3명에서 3팀 13명 규모 ‘국’으로 확대했다.

시행일에 맞춰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도와 시·군, 읍·면·동에 신고처를 둬 진상규명과 희생자·유족 신고접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시행령 위임사항 등을 반영한 전남도 시행조례도 하루빨리 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

더불어 국비 43억 원을 확보해 전국적인 신고접수 홍보, 사실조사단 운영 등을 운영하고, 도비 7억 2,000만 원을 들여 합동추념식 개최, 유족 지원, 역사유적지 정비 등 자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희생자와 유족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도록 추모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합동 위령제가 국가행사로 승격되고 국가기념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꾸준히 건의해 나가겠다.



-대기업 산단 등이 있는 전남 동부와 나머지 지역 간 경제 규모의 격차가 크다. 대책은.

▲전남의 면적은 1만 2,000㎢로 경북, 강원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넓다. 바다와 강, 산과 들, 섬과 갯벌 등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비롯해 국가산단, 조선, 에너지, 바이오, 관광단지 등 여러 산업이 있어 권역별 격차를 줄이는 특화전략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전남도는 권역별 특성을 살리고 지역을 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 광주 근교권은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신산업과 면역에 특화된 바이오 클러스터를 위한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있다.

서남권은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비롯해 해경 서부정비창, 의료특화단지와 조선 등 전통 주력산업을 키워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것이다.

중남부권은 ‘다도해 선샤인웨이’ 등으로 섬·숲·해양과 연계한 체류형 해양관광과 해양 치유를 미래 발전상으로 제시했다.

어느 한 권역만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권역이 함께 협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겠다.



-의대 유치, 흑산공항 건립 등 도민 숙원사업이 지지부진한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의정협의체가 미뤄지면서, 덩달아 전남도 의과대학 설립 논의도 늦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공공의료 체계가 가장 큰 역할을 했으나, 전남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세종시 제외)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고,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상급종합병원도 없어 의료환경이 열악하다.

전남도는 의과대학 설립 불씨가 사그라들지 않도록 유치 활동을 이어감과 동시에, 내년 있을 대선 주요 후보의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지역의 오랜 염원인 ‘흑산공항’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점도 아쉬움이 크다.

최근 국립공원구역 해제를 위해 공원 대체 부지를 확보, 국립공원위원회에 제출한 만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하루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나가겠다.



-여야 대선 후보 공약에 지역 핵심 사업을 반영하는 전략이 있다면.

▲ 제19대 대선 공약이 에너지 등 미래 전략산업의 기반을 닦고 조선 등 전통 주력산업을 되살리는 데 큰 힘이 됐다면 이제는 이를 확장·발전시켜 지역의 미래 100년의 큰 그림을 그리는 정책이 필요하다.

전남도는 올해 1월부터 ‘환태평양 시대, 신해양 친환경 수도 전남’을 비전으로, 남해안을 신해양·친환경 중심의 제3수도로 만들고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을 키워 지역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으뜸전남 미래전략’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8대 전략, 69개 과제가 담긴 미래전략은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바이오, 균형발전 등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목표와 방향이 일치한다.

특히, 지방소멸과 인구 유출을 막고 범수도권에 대응해 비수도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전국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정치 이념, 여야를 떠나 지역에 왜 필요한 사업이고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해 당위성을 밝혀 차기정부 국정과제에 최대한 반영해 나가겠다.

특히 제3수도, 신해양·친환경 수도 건설은 경남과 뜻을 함께하는 만큼,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연구용역을 추진해 1월 중 경남과 공동 대선 공약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초강력레이저센터 등 국가대형 연구시설 유치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도는 과기정통부에 대형 국책 연구시설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과학자와 전문가들과 협의 끝에 혁신도시, 한전, 한국에너지공대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과 인공태양공학연구소를 유치하기로 했다.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은 고출력·고에너지 레이저를 기반으로 기초과학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반도체·나노소자 가공, 우주·항공 소재 개발 등 응용기술 연구가 가능한 복합 연구시설이다.

그동안 한국에너지공대,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과학연구원 등과 업무협약을 했으며 산학연 레이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도 구성하는 등 정부를 꾸준히 설득해 타당성조사 용역비 15억 원을 확보했다.

또 한국형핵융합연구장치(K-STAR)로 보여준 대한민국의 인공태양 제작과 운영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대한민국이 인공태양 기술 선진국 위상을 지키고, 나아가 핵심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인공태양공학연구소 설립이 시급하다.

올해 3월,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 개교한다. 기본계획에 대형 국책연구시설 유치가 포함된 만큼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과 인공태양 공학연구소는 반드시 전남에 들어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지역민에게 한말씀

▲4년여 가까이 전남도 최고 심부름꾼으로서 ‘도민이 행복한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위해 부지런히 뛰었다고 자부한다.

임기 동안 다양한 계층, 다양한 지역, 다양한 일을 하시는 도민을 만나 뵙고 경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전남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긍정적인 변화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다.

세계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전남이 태평양으로 향하는 관문이자 허브(Hub)로 전남이 중심이 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머지않아 ‘전남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확신하며, 그 시대의 첫 페이지를 제가 장식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항상 현장에서 답을 구하고, 도민과 호흡하며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위해 신명 바쳐 일하겠다.

지금까지 많은 성과를 거둔 만큼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회복과 함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함께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동심동덕의 자세로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는 데 힘을 쏟겠다.

지금껏 그래오셨듯이 새해에도 지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길용현 기자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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