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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기초의회 'MZ 세대' 몰려온다

공직선거법 정치 기회 확대
대선 캠프 등 2030세대 활발
청년선거구 공천제 큰 도움
초선 지역구 경쟁 치열할 듯
일자리 등 목소리 대변 기대

2022년 01월 20일(목) 19:05
츨처=광주전남사진기자단
정치 참여하는 청년들 <상> 젊은 패러다임 제시
[전남매일=민찬기 기자] 공직선거법 하향, 민주당의 청년 선거구 확보 등으로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MZ세대들의 정치 입문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국회에는 2030세대들이 중앙정치에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젊은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낮은 이해도와 경험 부족 등으로 청년 정치인 출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본지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2030세대의 정치 입문에 대한 지역 분위기를 점검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세 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 주


지난해 말 개정된 공직선거법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에서 청년들의 정치 기회를 확대함에 따라 MZ 세대들의 정치권에 대한 관심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MZ 세대들의 대선 캠프 활동과 민주당의 청년 선거구 지정, 초선 정치인 공천 등이‘청년정치’의 길을 넓힌 것이다.

20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출마 가능 연령을 만 18세로 하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피선거권을 만 18세로 하향 조정해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부칙도 포함돼 오는 6월 지방선거에 곧바로 적용된다.

실제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민주당 청년대변인을 거쳐 청와대에 입성한 것과 이준석 국민의 힘 당 대표 당선사례는 기성세대와의 정치 경계선을 무너뜨렸다는 평가다.

이처럼 청년들의 정치권 러시 열풍 뒷배경에는 ‘기술의 발전’이 원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기존의 정치권은 매스컴 정치, 관보 정치 등으로 청년들이 입문하기 어려웠지만, 페이스북 등 SNS의 발달로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디지털 당원 가입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정치권 문턱이 낮아진 게 주 요인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청년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광주시당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10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발탁했다. 이 중 송갑석 위원장을 제외한 9명은 청년이다.

더불어 민주당에서 공직 선거 후보자로 추천받기 위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지방자치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급증한 것도 눈에 띈다.

같은 달 민주당 지방자치 아카데미에는 청년 21명이 교육에 참가, 지난 2019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청년층의 정치 인식 제고와 함께 당의 제도적 개선 등으로 지방선거까지 청년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년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청년이 활동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초선 정치인 선거구 공천 제도도 2030세대의 정치 입문 문턱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민주당 광주시당은 광역의원 중 ‘청년 경쟁 선거구’ 4곳을 신규 지정하고, 기초의원은 20곳의 선거구마다 가번호에 정치 신인을 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청년 선거구 공천 제도를 예고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에 가린 지선이란 평이 지배적인 데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인지도가 거의 없는 정치신인들은 자신을 알릴 기회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청년 선거구 공천 제도는 MZ 세대의 지지기반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기초의회는 경선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가점을 부여받아도 기성 정치인에 비해 불리하다”며 “개정된 제도는 정치신인들에게 권리당원 확보, 금전적 부분 등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정치 기반이 부족한 청년에게 기성 정치인들과 공평한 경쟁 구도를 만들어 주기 위해 청년 가산제를 도입했다”며 “청년의 정치적 인식이 많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불공평한 제도를 개선해 향후 청년의 정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에 대선 기여도를 공천심사에 반영한다고 한 만큼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MZ 세대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대선 캠프에서 활동 중인 노진성 공동선대본부장은 “정치권에서 젊은 층의 활동의 폭이 점점 넓어짐에 따라 지속된 정책의 실패에 대해 청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청년들의 문제가 단순 일자리 부족과 복지혜택의 수혜자라는 사고를 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찬기 기자         민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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