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 전남취재본부=손석봉 기자]구례군이 지리산과 섬진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해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를 흡수하는 대한민국의 허파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23일 구례군에 따르면 군은 군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최근 ‘2050 탄소 ZERO 청정 구례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구례군은 2050 탄소 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기후전망 및 탄소 중립 정책 설명에 대한 특별 강연을 펼쳤다. 이어 저탄소 실천 행동 약속을 위한 카드 세레머니 퍼포먼스로 실현 의지를 표명했다.

구례군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천혜의 자연 청정구례 보전 ▲청정 모빌리티 구례 ▲청정 농축산 안심 구례 ▲청정 산림 녹색생명도시 구례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 운동 등 탄소 중립을 위한 정책비전을 선언했다. 또한 구례에 부존하는 지리산과 섬진강은 그 자체만으로도 청정무구한 자원으로 맑은 물이 흐르고 깨끗한 공기를 발산하는 대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도록 잘 보존해 탄소제로화에 동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및 도시가스 보급 확대, 전기·수소차 보급 및 기반시설 구축, 저탄소 친환경 농·축산업 확대, 10만 그루 이상 나무 심기 및 도시숲 조성, 군민 1인 1톤 줄이기 등을 추진해 탄소중립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구례군은 세부적인 전략 추진체계 마련을 위해 ‘2050 구례군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할 방침으로 올해는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8억 원,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 11억 원, 신재생에네지 보급 지원사업 22억 원, 숲가꾸기 및 숲조성에 사업에 44억 원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구례를 위해서 군민 모두가 일상에서 저탄소 실천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해 구례군을 탄소흡수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은 지난해 5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에 참여했으며, 12월에는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에 가입했다.



/전남취재본부=손석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