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조기철 기자] 광주시가 2022 양궁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오는 2025년 광주에서 치러지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2 양궁 월드컵은 지난 17∼22일 광주 국제양궁장, 광주여대 운동장에서 38개국 391명(임원 127명 포함)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제 스포츠 대회인 만큼 철저한 방역 관리를 선보였다.

주최 측은 자가 검진을 위한 키트와 마스크를 지급하고 대회 종료 후 귀국에 필요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도 지원했다.

대회 개최가 결정된 지난해 12월 이후 160여 일의 짧은 준비에도 세계양궁연맹 관계자들과 참가 선수들은 시설과 대회 운영에 만족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이는 무엇보다 국제규격을 갖춘 ‘광주국제양궁장’이라는 훌륭한 시설 인프라와 광주시가 두 차례 메이저 대회를 치르면서, 경험한 노하우이다.

광주시는 지난 1월 양궁월드컵만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대한양궁협회, 광주시 양궁협회, 중앙정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탐 딜런 세계양궁연맹 사무총장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 1%의 허점도 없는 완벽한 대회였다”라고 치켜세웠다.

광주관광재단에서 무등산, K-POP,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통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도 광주의 다양한 매력과 볼거리를 참가자들에게 선보여 세심한 운영도 돋보였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양궁대표팀의 탁월한 실력을 확인하는 대회이기도 했다. 10개 종목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9개의 메달을 따냈다.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2025년 9월 중 8일간 개최된다. 또 대회 기간중에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세계양궁연맹 총회도 함께 열린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약 90개국 1,100명이상 선수와 관계자가 참여해, 대회규모가 양궁월드컵에 비해 3배 정도 크다.

지난해 6월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효과분석 결과, 대회기간 중 방문객은 1만3,500명을 예상했다.

또 대회 개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광주 57억원, 전국 9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광주 28억원, 전국 3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전초전 격인 2022 양궁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주신 관계자들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150만 광주 시민의 염원과 양궁에 대한 애정으로 유치한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WA, 중앙정부, 대한양궁협회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