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교육대전환 시대, 소신·강단으로 광주교육 정립”

■6·1 지방선거 광주시교육감 후보에 듣는다-⑤정성홍
디지털 미래역량 제고 세계시민 성장 견인
광주진로교육원 설립 맞춤형 진로 설계 지원
강동완·박혜자 단일화 사전투표 전까지 고려

2022년 05월 24일(화) 18:15
정성홍 광주시교육감 후보
[전남매일=이나라 기자] 6·1 지방선거 광주시교육감 출마자들이 확정됐다. 이에 본지는 광주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후보별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다섯 번째 인터뷰 주자인 정성홍 광주시교육감 후보는 36년간 교육 현장에 몸담아 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등의 교육 정책에 맞서 싸워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광주교육으로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싶다는 정 후보와 만나 그간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6·1 지방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간의 소회는.

▲지난 2월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3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시민사회에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해 줬고, 전남 장석웅·전북 천호성 후보와 함께 호남권 민주진보교육감 공동교육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을 만났다. 지지와 격려도 있었지만, 때론 광주교육에 대한 성찰과 비판의 목소리도 들었다. 소중한 한마디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 계기는.

▲코로나 19로 인한 감염병 확산, 기후위기 등 재난의 일상화, 교육격차의 확대,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 발전 등으로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새 정부의 교육정책은 과거 이명박식 특권교육과 경쟁교육으로 퇴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교육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것인지, 과거로 회귀할 것인지 매우 엄중한 시기이다. 교육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광주교육으로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싶다. 윤석열 정권의 특권교육과 경쟁교육에 맞서 아이들의 삶을 지켜내고 싶다.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낮다. 그간 어려운 점은 없었나.

▲흔히 교육감 선거를 깜깜이 선거라고 한다. 그렇다 보니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이름 알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지난 세 번의 선거 결과를 들여다보면 결코 깜깜이 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민들은 분명한 선택기준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선거도 시민들께서 그렇게 해 주시리라 믿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지세가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거 전략은.

▲ 특별한 전략은 없다. 광주 곳곳을 누비며 학생, 학부모, 교사, 시민 등을 만나 소통하겠다. 유권자들은 학생들과 교육을 위해서 진정성 있게 살아온 후보가 누구인지 잘 판단해 줄 것으로 믿는다. 학생, 학부모, 교사를 비롯해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믿고 앞만 보고 걸어가겠다

-대표적인 공약을 소개한다면.

▲ 광주 학생을 디지털 미래역량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시키겠다. 이를 위해 디지털 미래역량 제고와 세계시민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먼저, 디지털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 초·중·고 교육과정에 인공지능 교육 시간을 반영하고, ‘AI 진로체험관’과 스마트 미래교실을 설치·운영하겠다. 아이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게 학습할 수 있는 ‘AI 개인 학습비서 앱’도 개발해 보급하겠다. 의향과 예향의 광주 정신을 간직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칭)민주·인권·평화 특성화 중·고등학교를 개교하고, 교육청 주관 문화예술 체험의 날을 운영하겠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서 기후환경교육을 의무화하고, 권역별로 학교 숲을 조성해 주말에는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겠다. 세계시민 교육과정과 교과서 ‘광주를 넘어 세계로’를 개발·활용하고, 세계시민 교육문화 체험단 운영도 추진하겠다.

-교육철학이 궁금하다.

▲학생 삶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다. 아이들의 삶이 교육의 중심이 돼야 한다.

교육은 아이들이 마주하는 세상과 삶 속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아이들의 삶을 책임지고 싶다.

-‘실력광주’ 제고를 위한 방안은.

온 마을과 학교가 나서는 학생 진로 진학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 (가칭)광주진로교육원을 설립해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 설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기초·기본학력 보장을 위해 초등학교에 기초·기본학력 전담 교사를 배치하고, 중·고등학교에는 기초·기본학력 전담 해결팀을 개설하겠다. 고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진로·진학 상담 시간을 확대하고, 방과 후 맞춤형 진로 진학 프로그램과 석식을 무상으로 지원하겠다. 스터디 카페 등 자립학습 공간을 조성하고 마을에도 권역별 청소년 배움터를 신설해 학습 ·문화예술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후보별로 미래교육 대안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차별점이 있다면.

▲미래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단순히 도구적 용도로써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디지털 러터리시 역량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022개정 교육과정’에서도 기초소양(리터러시)의 하나로 디지털 소양을 강조하고 있다. 디지털 지식과 기술에 대한 이해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AI교육원을 4차 산업혁명 시대 다양한 진로와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진로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겠다. 교직원, 학생, 학부모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실생활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강동완·박혜자 후보 측이 단일화를 제안해 왔다. 이에 대한 의견은.

▲ 사전투표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너무 다급한 제안에 당혹스럽다. 우선 저를 민주진보교육감으로 추대해 준 시민단체, 캠프 관계자 분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 짓고자 한다. 투표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사전 투표 시작 전까지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

-새 정부 교육관에 대한 생각은.

▲한마디로 과거 이명박식 특권교육, 경쟁교육으로의 회귀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폐지하기로 한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유지할 방침이다. 공교육을 파행으로 몰아갔던 학교 줄 세우기, 선다형 문제풀이식 일제고사를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후 위기, 학령인구 감소, 교육양극화 심화 등 교육 환경이 이전과는 매우 다른 상황에서 교육대전환이 아닌 과거로의 회귀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 교육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퇴행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스럽다.

-시민에게 한 말씀.

▲새 정부 출범 이후 시민들은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지 못하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시민사회는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정성홍을 선택했다.

36년간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만 바라보며 참교육의 길을 걸어왔다. 교육을 지키기 위해 박근혜 정권에 맞서다 해직의 고통과 아픔도 겪었다. 그 소신과 강단으로 광주교육을 바로 세우겠다. 학생들이 광주정신을 간직하고 지역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세계시민으로 길러내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한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