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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불공정 경선…지역민들 반발 거세다

무소속, 목포·나주 우세·무안 압도
줄세우기·제사람 심기 공천 영향
정당보다 자질·도덕성 등에 초점

2022년 05월 24일(화) 20:00
[전남매일=오선우 기자]6·1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전남 곳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거나 큰 차이로 앞서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민주당의 오만과 불공정 공천에 대한 지역민의 반발에 따른 거부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남매일과 남도일보, 광주매일, 광주드림, 광주불교방송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일 목포, 22일 무안, 22~23일 나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에 우세했다.

목포시장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는 무소속 박홍률 후보 46.0%, 더불어민주당 김종식 후보 42.2%로 박 후보가 김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내인 3.8%포인트 차이로 근소하게 앞섰다.

무안군수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는 무소속 김산 후보 47.5%, 더불어민주당 최옥수 후보 32.9%로 김 후보가 최 후보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밖인 14.6%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서나갔다.

나주시장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는 무소속 강인규 후보 42.0%, 더불어민주당 윤병태 후보 41.4%로 강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내인 0.6%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무소속 후보들은 모두 전·현직 기초단체장 출신으로 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되거나 탈락했다. 이후 탈당해 불공정 논란이 거세지자 ‘반 민주당’ 여론을 등에 업고 세력을 규합, 선거에 나서면서 민주당 후보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공천과정에서 지역위원장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후보만 골라 내세우거나 지역별로 공천 방식을 다르게 정하는 등 줄세우기와 제사람심기 횡포가 만연하면서 실망한 지역민들의 분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십년간 전남을 독점해온 ‘민주당 텃밭’이라는 간판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앞서 전남에서는 2018년 지선에서 5명, 2014년 지선에서 8명의 무소속 기초단체장이 당선된 바 있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전남에서의 지역별 민주당 지지율은 60%대에 분포하지만, 이에 비해 후보 지지율은 한참 못 미치거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지역민들이 보편적 가치로 급부상한 ‘공정’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정당보다는 후보의 자질과 능력, 청렴성과 도덕성에 초점을 맞춰 지지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용한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가상번호 100% 자동응답조사로 진행됐으며,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셀 가중)을 부여했다.

목포는 총 515명(가중 515명)이 설문을 완료해 응답률 8.5%를 기록했다. 무안은 총 502명(가중 502명)이 설문을 완료해 응답률 14.0%를 기록했다. 나주는 총 508명(가중 508명)이 설문을 완료해 응답률 12.4%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선우 기자         오선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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