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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만의 프리미엄 가치·감성 사라졌다?

매니아들 "굿즈 예전만 못해"
"아메리카노 특유 맛도 달라져"
여름 신메뉴도 가격대비 글쎄요

2022년 06월 15일(수) 18:57
최근 스타벅스 애호가들 사이에서 ‘스타벅스만의 프리미엄 가치와 감성이 사라졌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스벅 변화론’이 일고 있다. 특히 매년 품절 대란에 고가 리셀 현상까지 겪었던 e프리퀀시 이벤트는 이미 지난달부터 시작됐지만 시큰둥한 반응이다.

15일 스타벅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스타벅스 굿즈가 예전만 못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작성한 네티즌은 “스벅 굿즈만의 감성이 좋아서 연중 행사처럼 매년 프리퀀시 행사만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물욕 사라진 프리퀀시는 처음”이라며 “제품이 소진될 경우 나눠주는 커피 무료 쿠폰 2개를 받는게 차라리 이득일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도 “(e-스티커를) 버리자니 모은게 아깝고, 받자니 더 마시는게 아깝다”, “이번 굿즈는 소진될 가능성이 제로여서 커피 무료 쿠폰도 안나올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며 공감했다.

이날 광주지역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여름 e-프리퀀시 굿즈를 수령하던 김 모씨(26)는 “굿즈를 받기 위해 스티커를 모으지는 않았는데, 신메뉴를 마시지 않아도 미션음료 쿠폰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얼떨결에 받게 됐다”며 “예전 같았으면 이맘때쯤 굿즈가 품절돼 웃돈을 주고도 구하기 힘들었을 텐데, 미션음료 스티커를 뿌리는 걸 보니 이번엔 인기가 없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 최 모씨(31)는 “굿즈 제품 자체에 대한 실용성이나 활용성보다도 스벅만의 감성적인 디자인이 소유욕을 자극했다”며 “작년 여름에 진행한 쿨러(아이스박스)나 싱잉랜턴은 인기가 너무 많아 광주에서 구할 수 없어 전남까지 받으러 가기도 했다. 올해는 디자인도, 활용성도 떨어져 별로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새롭게 출시된 신메뉴에 대한 지적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를 포함한 신규 여름 음료 3종을 선보였다. 특히 딸기 아사이베리 주스와 레모네이드가 들어가 미국 스타벅스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음료가 포함돼 스벅 매니아들의 기대가 높았지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최근 출시된 신메뉴에 대해 “옛날에 먹던 딸기 쭈쭈바 맛이 난다”며 “한 번쯤은 먹을 만 하지만 높은 가격에 애용하기에는 별로라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게시글에 공감하며 “불량식품 맛이 난다”, “제일 작은 톨사이즈로 주문했는데 남겼다”, “미국에서 왜 인기가 많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른 신메뉴도 먹어봤는데 별로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역시 MD도 예전 것이 나은 것처럼 음료도 예전에 출시한 메뉴들이 더 나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스벅 아메리카노 특유의 탄 맛이 달라졌다”, “라떼와 아메리카노는 싱거워졌다”, “종이빨대가 커피 맛을 변질시킨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러한 논란에 스타벅스는 “굿즈 수령 방식이 모바일 예약제로 전환되면서 오픈런 현상이 사라졌을 뿐, 예약률은 작년보다 높다”며 “원두는 50년 동안 변경한 적이 없으며, 일부 매장에서 커피머신 상태가 좋지 않았던 탓에 빚어진 일 같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스타벅스 변화론의 배경을 최대주주가 이마트로 바뀐 것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원래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 인터내셔널이 각각 50%씩 소유한 합작회사였으나, 지난해 7월 이마트가 미국 스타벅스커피 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17.5%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프리미엄’, ‘공간 마케팅’을 강조했던 전략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모두 이마트의 지분 인수와는 무관하다”며 “이마트가 최대주주가 된 이후에도 스타벅스 커피 맛이나 운영 방침이 종전과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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