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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목조 누각 ‘희경루’ 156년 만 재복원

23일 광주공원서 상량식

2022년 06월 21일(화) 19:12
[전남매일=오선우 기자]19세기 중엽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광주지역 대표 조선시대 목조 누각 ‘희경루’가 156년 만에 시민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총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추진 중인 희경루 중건사업이 오는 10월 완공을 앞두고 현재 공정률 80%를 넘어섰다.

오는 23일에는 사직동 광주공원에서 ‘전라도 천년기념 희경루 중건 상량고유제(상량식)’가 열릴 예정이다. 상량식은 목조 건축물의 최상부에 종도리를 올려 골격이 완성되는 단계로, 가장 어려운 일을 마쳤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량식에서는 건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상량문 등이 봉안될 예정이다.

희경루는 19세기까지 실존했던 광주대표 누각으로, 시는 전라도 정도(1018년) 천년을 기념해 광주공원 일원에 정면 5칸, 측면 4칸, 팔작지붕, 중층누각 형태의 희경루 중건사업을 진행 중이다. 희경루는 1430년(세종 12년) 무진군으로 강등된 광주목이 1451년(문종 원년)에 다시 광주목으로 복권되자 건립했으며,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신숙주(1417~1475)가 쓴 ‘희경루기’에서 ‘동방에서 제일가는 누’라 표현할 정도로 웅장했던 희경루는 1533년 소실됐다가 1534년 신축된 다음 또다시 1866년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일제강점기 광주읍성과 함께 완전 멸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이 156년 만에 재복원 작업인 셈이다.

시는 이런 역사적 의미를 가진 희경루를 중건하기 위해 2009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철저한 고증을 위해 희경루 중건 자문위를 운영해 왔고, 명종 때(1540년대)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희경루 ‘방회도(보물 제1879호·동국대 박물관 소장 중)’를 바탕으로 당시 모습 그대로 중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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