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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씨원아일랜드 주민상생 필요하다
2022년 06월 22일(수) 18:18
[전남매일=사설]일부 사용승인을 받지 않은 채 호텔과 리조트를 개장하면서 동시에 인근 주민들과 불협화음을 일으킨 신안 씨원아일랜드가 빈축을 사고 있다. 씨원아일랜드 운영주체인 (주)지오그룹은 최근 신안 자은면 일원에 호텔과 리조트, 대형 컨벤션을 지으면서 장애인편익시설 등은 마무리 하지 않은 채 그랜드오픈 행사를 가졌다.

씨원아일랜드는 향후 자은해양관광단지를 개발할 계획으로 서남권 지역의 체류형 관광기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정작 지역민과의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고 행사장 주변정리와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한 배려가 전무하다시피 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 때문인지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도로 구간에는 불만 섞인 플래카드가 줄을 이었다. 비상대책위는 ‘(사태의)모든 책임은 지오그룹에 있음을 엄중 경고한다’는 등의 문구로 분위기를 전했다.

이를 입증하듯 개장 행사가 열린 호텔과 리조트 정문 주위에는 장비가 동원돼 여전히 공사중이었고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주차장은 정비가 전혀 돼 있지 않아 참석자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행사장 옆에는 길게 늘어선 컨테이너와 건축물 자재, 구조물 등이 야적돼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여기에다 씨원아일랜드 오픈으로 평소 이용하던 인근 백길해수욕장 출입 역시 불편을 겪고 있었다.

주민들은 청년회의 소득 창출을 위해 리조트 내 매장 입점을 약속했으나 지오그룹측이 외부 주차장의 몽골텐트로 대체할 것을 통보했다며 어이없어했다. 이어 업체 측이 주민들과 상생을 위해 수차례 달콤한 제안을 해왔으나 지켜진 것은 없다면서 지역민을 기만하는 지오그룹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기름을 붓듯 업체 측이 자은면 비대위가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고 오히려 주민들에게 화살을 돌린 가운데 박우량 신안군수가 중재에 나섰으나 양측의 입장을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지오그룹이 사업 초기 당시 마을주민들과 한 약속을 성의껏 지켜 상생을 회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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