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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에 선물하는 예술

스마트파크에 나주예술의전당 개관
박헌택 영무토건 대표 설계·기획 앞장
8월 31일까지 소장품전·이인성 초대전

2022년 06월 26일(일) 18:12
이인성 작가의 작품 ‘뗏목위의 두사람’ 앞에서 이인성 작가(왼쪽)과 박헌택 영무토건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지현 기자
나주시 빛가람동에 위치한 나주스마트파크에 전시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나주 예술의전당’이 문을 열었다.

지난해 3월 완공된 나주스마트파크는 1층은 카페, 식당 등 다양한 업종의 근린상가와 미술관, 공연장 등이 입점해 시민들에게 생활편의를 제공하고, 2층부터 5층은 나주 혁신도시를 기반으로 한 기업체들이 입주해 문화와 예술, 기업의 상생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재 이곳에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에너지대학, 한전KPS, 한국콘텐츠진흥원 작가 레지던시 등 80개 업체 총 800명 정도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처음부터 이를 설계하고 계획한 박헌택 영무토건 대표는 “대인동 김냇과를 운영하면서 예술만이 가진 힘과 매력을 느끼는 동시에 광주는 기업들의 문화예술 참여도가 정말로 낮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이들의 작품을 구입해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업가로서 지역 문화예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주스마트파크에 총 6관의 전시관을 마련한 것도 그래서죠. 미술뿐만 아니라 공연에도 초점을 맞추고 싶어 본래 영화관으로 사용하려 했던 2개 관은 미디어아트 전시를 볼 수 있는 전시관과 다양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연장으로 탄생시킬 예정입니다.”

그렇게 탄생한 나주 예술의전당은 스마트파크 단지 내 총 6개의 전시 및 공연장을 마련, 현재 1,2관에서 나주예술의전당 NAC 개관기념 소장품전과 이인성 작가 초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1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장품전에는 100호가 넘는 큰 크기의 그림들 위주로 전시돼 있으며, 모두 박 대표가 직접 컬렉팅한 그의 개인 소유의 그림들이다.

“사업가로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이 돈을 ‘어떻게 쓰고, 이를 어떻게 남기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돈을 어떻게, 무엇에 쓰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죠. 그리고 저는 이 돈을 예술에 투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이건희 컬렉션’이 가진 영향력을 생각해보라고 질문한다면 많은 분이 납득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작품을 사고, 컬렉팅 하는 과정이 작가들의 작품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는 확신이 듭니다.”

나주예술의전당
오는 8월 31일까지 1관에서 관람할 수 있는 그의 소장품전에 전시된 작품들에는 박 대표와 작가들의 사연이 가득하다. 사업차 각 지역을 찾을 때마다 무조건 그 지역을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찾는 박 대표의 오랜 습관 때문이다.

“저는 건물이나 집을 짓는 사람에 불과하지만, 그 지역을 이해하고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들이 작품을 그릴 때 마치 집 짓는 것과 같이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작품을 완성시키는 것처럼, 각 지역의 작가들을 만나면서 저 또한 성장하고 그들의 이야기와 작품을 알게 된다는 것이 가장 기쁩니다.”

한편 전시장에서는 무등산을 독특하고 추상적인 방식으로 그려내는 조근호 작가와 맛있는 산수 시리즈로 많은 이들에게 각인된 하루.K 작가, 내면과 정신을 토렴하듯 캔버스에 글을 쓰고 지우고 다시 써내려가는 강운 작가 등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나주예술의전당을 많은 이들이 부담 없이 찾아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싶다는 박 대표는 “공연장과 미디어아트 전시장 또한 빠른 시일 내 공사를 끝내 내년 상반기에는 오픈,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며 “나주예술의전당이 사람들의 일상 속에 예술이 스며들 수 있는 기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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