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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신양파크 부지 ‘도시 역동성’ 불어넣어야
2022년 08월 04일(목) 16:57
<사설상>신양파크 부지 ‘도시 역동성’ 불어넣어야



시민 혈세 369억원을 들여 매입한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 활용 계획이 전면 재검토돼 주목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주 초 생태시민호텔 건립을 백지화하는 입장을 밝혔다. 또 5개 구청장 간담회에서도 호텔 부지 활용 방안과 관련 생태시민호텔은 들어 있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어차피 우리 자산으로 등록됐으니 ‘어떻게 할 거냐’ 문제는 민·관·정위원회 논의 결과 등 존중할 건 존중하고 내부에 새로운 의견이 있으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관·정위원회는 공유화 3대 원칙과 활용 방안을 제시한 바 있는데 생태가치 등에 무게를 실었다. 구체적으로 호텔 부지 및 주차장 등 외부 공간은 생태 시민정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고, 호텔 기존 건축물은 보존하되 누구나 머무를 수 있도록 생태·친환경적으로 디자인해 생태 시민호텔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런데 강 시장과 광주시는 생태 시민호텔을 직접 운영하는 방안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시의 재정, 지자체의 여러 기관 운영 실태를 보건대 이 같은 결정은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렇다면 앞으로 호텔 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여러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하면서 복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물론 연구용역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다. 광주지역은 어떤 건축물과 부지가 행정기관에 의해 매입되면 대부분 보존, 또는 문화시설 등으로 전환되는 경향을 보인다. 해당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시민들이 중지를 모아서 내린 결정이라면 따르는 게 민주적이지만 그렇지 않고 일부 단체의 강한 영향력, 시민들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면 행정기관이 주체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이번 신양파크호텔 부지 활용 방안이 그런 주도적인 자세의 전환점이 됐으면 바람이다. 호텔 부지 활용이 관광 자원화를 통한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삶에 활기를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자연환경과 생태 보전을 염두에 두면서도 광주지역에 큰 활력을 불어넣은 시설로 탈바꿈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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